최근 서울 성북소방서의 한 119안전센터에는 심한 복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이 환자를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한 뒤 평소처럼 안전센터로 복귀했다. 그런데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던 환자가 돌연 이렇게 실토했다.
"사실 오늘 낮에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하고 집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었어요. 너무 배가 아픈데 의심자라고 하면 구급차가 오지 않을까봐 얘기를 못 했어요. 죄송합니다." 119안전센터는 비상이 걸렸다. 환자를 이송한 대원들을 포함해 이들이 복귀 후 접촉한 직원들 수십 명 전체가 즉시 격리 조치됐다. 코로나 확산으로 분주해야 할 안전센터는 사실상 ‘업무 마비’ 상태가 됐다.
진짜 이딴 새끼들 때문에 병원이나 공공기관 문닫아서 생기는 2차 피해가 더 커질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