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붕이=개드립사이트 이용자 (짱공인과 같은말)
개붕이들은 방탈출 카페라는 알바는 어지간한 꿀알바겠거니 싶겠지만
어지간이 아니라 개123꿀임 매장 포스기로 개드립 썰 푸는걸로 증명
현재 1년 째 일하는 중인데 번화가 중심부에 위치한 탓에 초등생부터 대학생, 틀까지 갖가지 사람들이 손님으로 찾아와서 그 유형을 썰로 풀어볼까 함
1. 뿌애앵힌트줘요힌트뿌애애애애앵
앞서 말했다시피 애기들도 많이오는 편인데 아무래도 방탈출 특유 무서운 분위기때문에 초등생 미만으론 안오고, 행여 오기라도 하면 '아 애기는 쫌;;;'
이라는 명분하에 공짜로 넣어주곤 함 (물론 부모 동반하에ㅎㅎ) 직원 입장에선 초등생보단 이런 유치원 병아리들이 훨씬 나은 게, 보통 방에 입장하면
무서워해서 부모님 뒤에 숨어서 구경만 할 뿐이지 뭔가 할 생각을 못함 그래서 끝나고 나올때보면 애기는 무덤덤한데 오히려 부모님들이
졸잼꿀잼하면서 나옴ㅋㅋ
문제는 초등생임 이 벼슬달린 병아리 놈들은 의욕이 너무 넘쳐서 로비에 들어오자마자 벌써부터 산만한 티가 남 암만 주의를 줘도 잠깐이지 그 특유의
앳된 목소리로 재잘재잘 떠들다가 입장하곤 하는데 불스원샷이라도 마시고 왔는지 방에 있을 1시간동안 아가리엔진이 멈출 기미를 안보임
게다가 어른도 풀기 어려워하는데 애들은 어떠겠음 시작부터 끝까지 전부 알려주느라 진이 다빠짐 본인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반올림해서 20도 안되는 애기들 하이텐션을 따라가기가 벅참... 그래도 가끔 귀여운 애들오면 의욕생김ㅎㅎ
2. 귀플
일단 시발 박고감
분명 오른손이 여친인 척 하는 찐코스하는 개붕이도 있을거라 생각함 아마 방탈출카페 한번쯤은 가봤겠지
우리 가게뿐만 아니라 보통의 테마카페들 손님 절반 이상의 비중은 귀플이라고 생각함 아니 맞음 우리가게만 봐도 그러니까
갓직히 어쩌겠음... 만나면 할일도 없고 할만한게 이런거밖에 없으니 오는 거겠지만서도 이해는 못해주겠다 딱대시발
그래도 와서 점잖이 하고가는건 괜찮음 귀플만 몇백쌍 본 입장에서 그정도는 괜찮음 걍 손님임, 근데 좀 선넘는 애들이 있음
방에 카메라 다있는데 다보이는데 은근슬젖 이상한 짓거리 하는애들이 있음
카메라 있는거 알고서 수치플을 즐기려고 그러는건지 풀라는 문제는 안풀고 이상한걸 풀고있음
그렇다고 시발련들아 미간딱대 자물쇠로 머리통좀 열어보자며 말릴수도 없는 부분이라 암전히 지켜보는 내인생이 ㄹㄱㄴ
물론 대부분은 안그렇지만 간혹있는 경우고 이건 심각한 수준이지 하다가 껴안거나 뽀뽀하거나 이정도는 빈번하게 시발 아 못참겠다 대가리 딱대씨발
3. 개붕쿤 여긴 웬일이야!
만약 우리가 김 개붕(진) 이라면 얘들은 김 개붕(찐)임
가끔 전단지나 홍보 하러 혼자 문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음 그런 사람들은 티가 나기 마련인데 가끔 그런 티 없이 들어오는 닥템이 있음
그 상상도 못한 정체는 개붕(너)이었던 거임 무려 방탈출카페를 혼자 하러온...
이건 정말 극소수임 개붕이 중에 개붕이라는 거지 1년동안 일하면서 2번 받아봤는데 이 2명 특징이 너무 똑같아서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을 듯 싶음
그래도 궁금하다면 거울보고 따라해보자 "안녕하세요" "네 혼자 왔어요" "할 수 있는 방 있어요?" "얼마에요?" "화장실 좀요" "네" "힌트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1도 과장없이 나눴던 대화가 저정도임 뭐 친구라도 같이 왔으면 내가 말걸고 얘기도 하고 했을텐데 워낙 딮다크한 개붕쿤 포스에 눌려 아무고또
못했음... 미안해 개붕쿤
4. 틀 이었던 것
보통 나이 지긋하신 분들,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이런데 잘 안올거라는 생각은 정답임
잘 안오긴함 가끔 성인 자식분들이 부모님 데리고 온 경우가 있었고 빨갛게 적화통일된 얼굴 가지고 단체로 온 아재들도 있었음
근데 그냥 온게 아니라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옴ㅋㅋ 기세등등하게 "쩰 어려운방 하나 주이소" 라고 현찰 내미시는데 그 기에 눌려서
질 짬은 아니라 젤 어려운건 너무 어렵다고 말리지만 어림도 없음ㅋㅋ 무적권 젤 어려운 방으로 들어감
근데 '급'은 들어가기전부터 끝날때까지 하이텐션이라면 '틀' 아재들은 들어가기전부터 끝날때까지 '로우텐션'임 개진지함 ㄹㅇ
뻘개진 아저씨 4명이 온 적 있는데, 한 분은 주무시고 세 분은 푸는데 밖에서 얘기가 다들림ㅋㅋ
"아이 형님 그게아니라니까" "내놔바라 쫌" "아 형님"
욕은 하나도 없는데 서로 티격태격하는게 느껴짐ㅋㅋ 그래서 힌트도 그 어느때보다 진중하게 드렸던 기억이 있음
결국 탈출을 못하시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