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국내 감염 확진자수가 1일 3700명을 넘었다. 사망자수도 18명에 달한다. 코로나19의 국내 진원지로 갑자기 등장한 신천지 신자들이 가장 큰 이유지만, 발빠르게 개발된 진단키트도 한몫하고 있다. 덕분에 24시간 걸리던 코로나19 감염자 진단은 6시간 안으로 크게 줄었다. 최근 들어 국내에서만 하루 최대 1만건을 검진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진단키트 덕분이다.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진단시약을 공급하고 있는 유전자 진단시약기업 씨젠의 천종윤(63) 대표를 지난달 26일 인터뷰했다. 천 대표는 “남들은 이 와중에 대박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전 직원이 다른 모든 진단시약 개발ㆍ생산을 접고 코로나19진단시약에만 매달리고 있어 사실상 회사가 어렵다”고 말했다. 씨젠은 식약처가 지난달 27일?SD바이오센서와솔젠트 2개 진단기업을 더 승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코젠바이오텍과 함께 전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 전부를 감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