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2월 19일 기아산업대 삼성전자의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당시 기아산업의 김유택이 엉킨 발을 빼려고 삼성전자 임정명을 밀치자 임정명이 김유택의 뺨을 때린 것이 불씨가 됐다.
코트와 벤치에 있던 기아산업 선수들이 일제히 임정명을 덮쳤고, 삼성전자 선수들도 질세라 맞서며 코트는 순식간에 싸움판이 되어 버린 사건이다.
기아자동차의 정덕화가 임정명의 등에 몸을 날리며 발길질을 했고, 한기범은 대걸레를 거꾸로 들고 빙빙 휘둘렀다.
본부석에 있는 명패로 삼성전자 오세웅의 눈가를 때려 찢어 놓는 선수도 있었다.
당시 삼성전자 선수들은 한기범과 김유택에게 뭇매를 때렸다.
난투극은 3분 가량 계속 됐는데 심판은 임정명과 김유택을 퇴장시키고 경기를 끝냈고, 일부 관중은 먹던 음료수 병을 던졌는데 삼성전자 오세웅 선수가 맞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