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군필 사실확인글 보고..

갓갓봉 작성일 20.03.13 16: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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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에 재밌는 글이 있길래 생각나서 써봅니다 ㅎㅎ

 

 

저는 2군지사 보급부대 출신입니다.

 

2010년 5월 군번으로 그당시 물일병이었습니다. 

 

 

휴가가 밀리고밀려 일병달고 위로휴가 나왔는데 복귀한 그다음날 바로 연평도 포격 터졌었습니다. 

 

그때 작업때문에 온 중대랑 중분 다 돌아다녔어야 했는데 똑같은 장면 (뉴스속보에 섬에서 연기나는 상황) 만 보고있길래 

 

첨엔 영화재밌는거 보고있는갑다... 싶었는데 한 5분 후? 사이렌 울리고 첨엔 진돗개 하나 상황이었는데 아마 곧바로 군장 

 

싼걸로 봐서는 카크트 피스톨 올라갔었을 겁니다. 

 

저희는 보급부대라서 전시에는 어느 학교랑 도서관이었나? 글로 가서 본부 차리고 뭐 어쩌고 해야했는데 두돈반 몇대랑 기억

 

잘 안나는데 파란색 길다란 트럭도 수송부에서 오고 그랬었죠.

 

안그래도 휴가 복귀 담날이라 싱숭생숭 하기도 하고 제일 장난끼많았던 소대장이 개진지 빨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서

 

거의 패닉 상태였습니다. 그날 밤인지 그담날인지 얼마 안되서 진짜 가족들한테 편지 썼었구요. 편지앞에 다른 종이에는 가

 

족들 전화번호 싹 적어가고 저는 부모님 이혼한 상태라 저같은 병사는 일부러 두장씩 썻던게 기억납니다.

 

근데 이 편지 나중에 휴가가고 보니까 집으로 안부쳤더라구요 ㅋㅋㅋ

 

첨엔 한 1주일정도 진짜 전쟁나겠다 싶었던게 새벽에 5대기 출동도 하고오고 말년들 휴가 다짤리고 12시 까지인가? 대기만

 

쥰내게 탔는데 일과란 일과는 전부 스톱 되고 그 감시초소 평소엔 안하던 근무도 다들어가고 그랬었었죠..

 

한 1,2주는 계속 그랬을 겁니다. 그뒤로는 좀 완화 되긴 했는데 단독군장은 계속 착용했었고 크리스마스 엿나?? 그 앞전으로 대대장님 바뀌면서 해넘어가고 풀렸을 겁니다. 

 

근 10년 넘은 이야기라 기억도 가물가물 하긴 했는데 어쨌든 급박한 상황이었던건 맞습니다. ㅋㅋㅋ 지금생각해도 ..

 

으 ㅆㅂ ㅈ같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저 말년에 김정일 죽어서 이 ㅈㄹ 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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