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8월 25일
텍사스 쓰리 리버
한 기름탱크에 불이 붙었습니다.
근처서 용접 작업을 하다 튄 불똥이 화재를 냈습니다
소방관들이 달려와 일단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물을 뿌립니다.
외딴곳이라 소화제를 따로 가져오기도 힘들기도 해서 일단 물을 계속해서 뿌렸습니다.
다행히 불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소방관들은 여유롭게 불을 끄며, 샌드위치를 먹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기름 탱크 안에 물이 들어갔고, 기름보다 무거운 물은 기름 밑으로 쌓였는데
불붙은 기름이 물을 끓이면서 물이 수증기가 돼고, 1600배 이상 팽창하면서
기름 탱크가 터졌습니다.
사람들은 달아났고, 취재를 왔던 카메라맨 데이비드 비어리얼도 카메라를
뒤로 한채 팔에 끼고 달아납니다.
불길이 너무 쎄서 200야드(약 180m) 멀리서 구경하던 사람마저 화상을 입었습니다.
22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