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총선에서 부산에서는 3명의 더민주 당선자를 배출하였습니다.

20대 총선에 비하여 줄어든 수치입니다.

다만 당선자의 숫자 감소만으로 이번 총선에서 미통당이 부산에서 압승하였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습니다.

우선 제가 투표한 선거구를 예로 들겠습니다.

부산 수영구 입니다.

https://namu.wiki/w/%EC%88%98%EC%98%81%EA%B5%AC(%EC%84%A0%EA%B1%B0%EA%B5%AC)

19대 20대 총선에서 민주 계열의 후보는 20% 중반대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20%이상 차이를 보이며 무난하게 당선되었습니다.

18대에서는 아예 후보도 내지 않았고 17대에서는 박형준 전 의원이 60%에 가까운 득표로 당선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더민주의 강윤경 후보. 

이 지역에서는 전혀 인지도 하나 없는 사람입니다.

저로서는 민주당 지지하고 싶으나 이전 2번의 총선에서 20% 중반대의 득표를 받은 곳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를 내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이번 선거도 내 한표의 가치가 산산히 흗어질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서 찍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놀랐습니다. 

41% 득표율이었죠. 결국 당선되지는 못하였지만 이전과는 다른 기분이었습니다.

앞으로의 기대 또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부산의 다른 지역구 상황은 어떨가요

비록 미통당 후보가 대부분 당선 되었으나 

하태경 후보와 경합한 유영민 후보와 이상호 후보 만이 30% 후반대의 득표율을 받았고

이외 다른 모든 후보는 40% 중반대 지지율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19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선거구에서는 대부분 20~30% 대의 지지를 받은 것과

비교한다면 대략 10~15%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입니다.

(나무위키에서 선거구/대한민국 에서 일일이 확인한 것입니다. 부산시 전체를 확인하지는 

않았으나 이전에는 15개 이상의 선거구에서 겨우 30% 정도의 득표를 하였습니다)

부산 인구를 적게 잡아 400만이라고 가정하면 적어도 40~60만명의 유권자가 추가로 더민주를

지지한 것이지요

(  개인적으로 사하갑 결과 때문에 새벽 4시에 겨우 잠들었습니다.

162석이 163석으로 바뀔 수 있는 선거구였기 때문입니다. )

이런 점들을 고려한다면 과연 이번 선거에서 더민주가 부산에서 패배하였다고 단정하는 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신 짱공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눈팅만 하다가 부산이 미통당 본부나 되는 것처럼 적혀있는 글들이 많아서

홧김에 이렇게 긴글이 되었네요.

모두 이번 코로나 사태를 건강하게 이겨내시기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