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이란?
2018년 4월 6일, 삼성증권이 직원들에게 1주당 1,000원을 배당해야 하는데 1,000주를 배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삼성증권의 시총이 112조원이 안되는데, 직원 실수로 인해(라고 주장 중) 112조원이 발행이 된 사건.
원래라면 발행할 수도 없고 발행했다고 해도 시장에 등록할 수 없는 불법 신주를 찍어내서 시장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는 것도 가능하며, 주식시장에서 개미 투자자들 단물만 빨아먹고 죽이기가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현실에 존재한다는 게 입증되었음. 사실상 없는 물건을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비트코인보다 못한 시스템을 갖고 있다는 것이 뽀록남.
https://m.thinkpool.com/bbs/itemanal/read/stock_bbs.do?mcd=I0C&name=stock_bbs&code=068270&ctg=&sn=10473135&page=1&i_max=00104731569999
주식은 도박이 아니다?
네, 그랬'었'습니다.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요.
2018년 4월 이후는 그냥 한국 주식 시장 = 합법적인 도박장 = 강원랜드와 동급
물론 저도 주식을 합니다.
단타도 치고 있고, 워렌버핏처럼 가치투자한답시고 매일유업에 꽤 많이 부었어요. 우유 좋아해서 매일 마시거든요.
그런데 2018년 이후부터는 한국 주식 시장이 도박판이다 라는 말에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봅니다. 그냥 합법적으로 도박하는 것,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파칭코 하던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473674
'유령주식' 삼성증권 직원들, 전원 보석으로 풀려나
이런걸 보면 나라에서 아예 고의적으로 방조하는게 아닐까 라는 의심까지 듦.
해당 사태때 금융위에서 보유 주식보다 많은 주식을 공매도 할 수 없게끔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결과여부는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정작 문제가 되는, '왜 증권사 마음대로 없던 주식을 창조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변은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을 지적할 때 가장 많이나오던 래퍼토리가,
'없는 물건을 판다'인데, 가상화폐 거래소가 허위매물을 찍어낼 수는 있지만 이런 작업을 삼성증권처럼 대놓고, 쉽게 할 수는 없습니다. 거래소의 허위매물 조작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채굴 작업을 통해 획득하도록 되어 있죠.
반면,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없는 주식을 정식 거래장에서 임의로 파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드러났고, 위에 보시다시피 전원 보석으로 풀려나는 등, 처벌도 너무 미비했기 때문에(과태료는 고작 1억 4천만원), 주식 시장은 사실상 증권회사라는 커다란 카지노 업체가 운영하는 카지노에 불과하다는게 드러났습니다.
각 개인이 딜러나 슬롯머신으로 돈을 따는 케이스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카지노가 돈을 가져가듯이, 주식시장도 공매도가 불가능한 개인이 아니라 공매도가 가능한 외국인, 증권회사가 유령주식으로 공매도를 쳐 돈을 따 가는 시스템이며, 이게 계속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인거죠.
게임으로 치면, 고위 길드에서 아이템 복사 버그를 공유하면서 꿀 빨고 있는거고, 운영진은 버그를 막겠다고 공지 해놓고서는 그 이후에 막은건지 어쩐건지 공지도 안하고 있고, 고위 길드는 여전히 잘나가고 있고, 벌도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받고 끝낸 ㅈ망겜 수준.
똥나무라 불리는 버그덩어리 게임 트리오브세이비어가 생각나네요.
이게 대한민국 주식 시장 수준입니다.
우간다보다 못하다는 소리가 나올만하죠.
주식은 도박이다 라는 말은 적어도
①대한민국 주식 시장에서,
②2018년 이후부터
는 무조건 맞는 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