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을 들인 미국 트로피카나 쥬스 마케팅 실패사례

인싸아싸 작성일 20.05.12 20: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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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오렌지쥬스를 만드는 회사 트로피카나는 2008년 Arnell이라는 유명 광고 대행사에 자사의 리브랜딩을 의뢰한다

 

5개월을 들여 새로운 디자인을 제작하고 런칭하는데 쓴 마케팅 비용은 총 3500만 달러(약 427억원).

 

결과부터 말하자면 이 리브랜딩은 대표적인 리브랜딩 실패사례에 손꼽힐 정도로 최악의 평가를 듣고만다.

 

 

왜 그랬을까.

 

 

1. 디자인적인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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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 이전 표준 패키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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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 후의 디자인

 

기존 로고는 가로쓰기라 읽기 쉬웠고 폰트 색상도 다른 글자들과 뚜렷이 구분되었지만

새 디자인은 세로로 배치된 데다 다른 폰트와 같은 색상을 써서 로고가 한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2. 패키지 자체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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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패키지는 각각의 면을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다양한 정보(한쪽은 특징적인 오렌지 전체 그림, 한쪽은 오렌지를 따는 사람)를 집어넣었다.

신 디자인은 디자인 자체만 따로 보면 유리잔에 담긴 오렌지 주스라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넣었지만 45도 각도에서 봐야만 그 디자인을 알 수 있었다.

보통 한쪽면만 보이는 마트 진열 방식의 특성상 이런 디자인은 음료수 패키지로서는 실패였다.

 

 

 

 

3. 알기 힘든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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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카나는 여러 종류의 오렌지 쥬스를 판매하는데 각 종류별로 어떤 과즙을 쓰는 어떤 제품인지 알아보기 쉬웠지만

신 디자인에서는 밋밋한 폰트와 눈에 띄기 힘든 색배열로 인해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어했다.

 

 

 

 

위의 디자인 실패 포인트가 겹치고 겹치는 바람에 소비자들은 심지어 이 제품이 트로피카나의 오렌지쥬스라는 걸 모르고 그냥 지나칠 정도였다.

 

그 결과 1개월만에 매출이 20%  떨어지고 금액적으로는 20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끝에 결국 리브랜딩 한달만에 이전 디자인으로 전부 되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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