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는 진압복을 입고 줄지어 행진하는 경찰 대열에 백발의 남성이 접근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노인이 한 경찰에게 말을 걸었고, 짧게 대화를 나눈 뒤 한 경찰관은 지휘봉으로, 다른 경찰관은 손으로 노인을 밀쳐 넘어뜨린다. 비틀거리다가 길바닥에 넘어진 노인의 머리에서 피가 줄줄 흘렀지만 진압복을 입은 경찰들은 노인을 그대로 방치하고 지나치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노인이 피를 흘리자 지휘봉으로 밀었던 경찰관이 다가가지만, 뒤에서 걸어 오던 또 다른 경찰관이 그를 제지한 뒤 누군가에게 무전으로 교신을 보내는 장면도 찍혔다.노인은 이후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75세인 이 남성의 신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시장은 이 노인이 병원에서 안정을 찾았지만 중태라고 전했다.
바이런 록우드 버팔로 관할 경찰서장은 두 경찰관에게 즉시 정직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