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막 상식
팔레스타인은 오늘날의 이스라엘을 포함해 레바논, 시리아, 요르단, 시나이반도를 접하고 있는 지중해 동쪽의 가늘고 긴 지역을 가리키는데 이 지역 출신의 아랍인들을 팔레스타인인이라고 부른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은 1948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독립 국가를 건립함으로써 시작됐다. 예수시대 이후 로마의 지배를 받던 유다인들은 서기 70년과 135년 두 차례에 걸쳐 독립 투쟁을 벌였으나 실패한 후 전세계에 흩어져(디아스포라)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19세기 후반 유럽을 중심으로 반 유다인
운동이 전개되면서 유다인들은 이에 대응하여 \'시온주의\'라는 조국 건설을 목표로 하는 민족주의 운동을 벌이면서 옛 팔레스타인 땅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당시 팔레스타인을 위임 통치하고 있던 영국은 이 지역의 아랍인들에게 아랍국가 건설을 약속해 놓고서도 1917년 발포아 외무방관이 \'팔레스타인에 유다인 국가를 건설하는 시오니즘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현대 팔레스타인 문제의 원인이 된 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유다인들이 1948년 이스라엘 국가를 재건하면서 인접 아랍국가들과의 충돌이 계속됐다. 그리고 이 와중에서 팔레스타인에 살던 아랍인들은 난민으로 전락하는 신세가 됐다. 이들 난민들은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지대 등지에 흩여져 살면서 1964년 야세르 아라파트를 의장으로 하는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조직, 대 이스라엘 투쟁운동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 지역은 1967년의 제3차 중동전쟁을 비롯해 1973년의 제4차 중동전쟁, 1982년의 \'2일 전쟁\' 등을 겪으면서 분쟁의 중심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