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정리: 누가 문제를 재기했는지 (샘 오취리)는 배제하고, 이 문제의 '본질'에 대해서 알아보자.
위에 이미지들은 구글에서 Dancing coffen guys 로 쉽게 검색되는 전세계 인터넷 '유행' '밈'
게임, 애니, gif, 레고 등등으로 패러디 하고 있다.
패러디는 왜 하는가? 그럼 그들이 하는 행위는 무엇인가? 저걸 유행시켜서 어떤 이념을 전파하거나 사람들의
정치적인 움직임이 그 안에 있을까?
아니면
그냥 단순히
'재미'있고, 보는 사람에게 '흥미'를 유발시키기 때문일까?
저 밈들의 목적은 저런 복제 행위를 통해 재미를 유발시키고, 주변사람들과 웃음을 나누는 것이다.
그리고 저 원본의gif이미지를 단 한번만이라도 누군가가 본다면 슬픈 상황에서도 그들이 가진 유쾌함에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다. 전세계 어느 문화권에서라도 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슬픈 상황에서 인간이 용기내어 웃을 수 있는 용기'라는 고귀함이 저 안에 숨어 있기 때문이리라.
2. 그렇다면, 국내의 의정부고의 학생들이 이 패러디를 하는 것은 과연 '비하'인가? 전세계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관짝을 복제해 '재미'를 추구하고자 함인가?
나는 의정부고의 친구들이 그 어떤 고등학생들이 그러하듯 순수하게 '재미'를 추구했으리라고 믿는다.
만약 저것에 어떤 비판에 여지가 있으려면 그건 저들이 어떤 정치적 선동목적을 가지고 저 행위들을 통해 흑인들의 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 과연 그럴까? 이 '사건'을 통해 어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할 수는 있어도 저 '행위자'들에게 저 행위를 함으로써 얻는 게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친구들의 웃음과 사람들의 관심뿐이겠지. (밈들이 그러하듯)
3. 그렇다면 왜 수많은 다른 '복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가 갑자기 이 학생들의 '복제'에만 화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소위 쩌는 관짝 문화를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이미 'fact'인데.
저 말대로라면 '서양인'들의 복제는 문화이고, '동양인'의 복제는 '비하'이다. 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가 성립되어 버린다.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아니라 상식적인 선에서 그들의 입장을 확장시켜보자.
4. 결국, 우리를 따라하는 건 그 어떤 경우라도 '비하'로 보일 수 있으니 하지마! 라는 상식적인 답이 나왔다. 그럼 이제 저 논리에 따라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관짝 밈을 전부 없애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기분 나쁜 사람들은 없어진다.
5. 가능한가?
안녕하세요. 이 논란은 다들 쉽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넘어가면 되지만 좀처럼 서로 조화가 안되는 모습은 바로 전세계의 시대적 이데올로기의 수많은 대립이 이 안에 포함되어 있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의견을 피력하려면 어쩔 수 없이 글이 다소 길어질 여지가 있기 때문에 손을 대려고 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이 샘 오취리 사건에 대한 저의 의견은 분명하고, 이런 부분을 지적하는 분들이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줄여서 글에 담아보았습니다.
이 안에는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이념적 대립들인 '좌,우'의 대립과 정치적 올바름vs표현의 자유 인종차별에 대한 각 나라들의 문화에 따른 대립 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에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여러분들도 이것에 대해 쉽게 결론을 내리기 보다 모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소한 저의 이해로는 대한민국은 유행에 지나치게 민감하지만, 진정성과 가치에 대해서는 언제나 뜨거운 열정이 있다고 믿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