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죽게되면서 발생하는 가연성가스인 메탄은 보통 사체가 썩으면서 자연스럽게 신체밖으로 분출이 되게 되는데 고래와 같이 피하지방이 두꺼운경우 분출이 어렵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메탄은 고래의 신체내에 계속해서 쌓이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가스가 많이 쌓이면 고래 내부에는 압력이 커지게 되고 신체가 부풀어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부풀어오른 신체는 외부의 자극에 의해 갑자기 폭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과학자들은 “고래의 내장과 위에 들어있는 내용물이 부패하며 가스가 발생했다.
고래 피부가 워낙 튼튼해서 이 가스를 분출시키지 못하고 내부에 가스를 모은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11월에 이런 이유로 고래가 폭발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 해변에 떠밀려온 향유고래가 죽은지 일주일뒤 폭발했었죠.
당시 페로제도 국립 박물관 의 한 해양 생물학자는 고래 사체를 박물관으로 가져가려고 해체를 하기 위해 사체에 칼을 가져다 댔는데, 바로 그 순간 엄청난 굉음과 함께 고래내부에 부패한 내장이 분수처럼 쏟아져나와 주위를 놀라게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