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커뮤니티에서 퍼온 글인데 갑질이냐 아니냐로 많이 갈리네요.
짱공형님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10여년간 갑질하는 회사에서 근무했던 제 경험상, 잘잘못을 따지자면,
(을의 입장이 된적은 없습니다.)
글쓴이 잘못 80%, A사 담당자 잘못 20% 입니다.
(사람사는 세상이란 관점에서요. 물론 수학적인 자유경쟁 비지니스 원칙을 적용하면 글쓴이는 잘못없고, A사 담당자가 잘못한 거겠지요.)
아무리 급해도 하청업체와 납기가능일정을 먼저 조율하고 확인하는 것은 담당자의 기본자질입니다.
그리고 나서 일정조정이 불가하다고 하면 다른곳에 주문하겠다고 통보하면 되는거죠.
"아니.. 외주를 왜 확인을 받지.."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기본자질부족입니다.
외주사 속성상 일반적으로 구매자가 무리한 일정으로 요청해도 외주사는 일단 주문은 받습니다.
그리고 일정을 겨우겨우 맞춰서 납품합니다.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면 언젠가는 회사에 큰 피해를 입히는 품질사고가 터지게 됩니다.
(일정조율을 할 생각이 없다면 A사 담당자에게 전화걸어 "일정조정은 안되니 그쪽에서 못한다면 다른 회사에 맞기겠다"고 정도는 얘기를 해야죠.)
A사 담당자는 직접 전화하면 안됐습니다.
상사에게 보고하여, 상사가 의사결정하거나 처리하도록 하게 했어야죠.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발주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더라도
따지듯 하지 말고 사정하듯이 일정조정을 요청하는 기지를 발휘했어야 겠지요.
(물론 저 윗글만으론 A사 담당자가 전화로 어떻게 얘기했는지 파악되지 않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