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한중일 마법사를 보니]최면술강의 들었었는데

아카소소 작성일 20.09.30 19:00:17 수정일 20.09.30 19: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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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짤의 풀버전을 알고계신 짱공형님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런 부흥회 장면을 보니 최면술 강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10년전 평소 관심이 있던 최면술을 배우고 싶어 

거금 150만원을 내고 이름 좀 있는 최면술강사의 주말반을 두달간 수강했습니다.

 

나말고 5명이 더 있었는데, 

최면술이란게 TV에서 보는 것처럼 잘 걸 수 있고 잘 걸리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TV에 나오는 최면술은 사전 3시간에서 4시간동안 최면술에 잘 걸리는 사람을 찾아내고

미리 강력한 암시를 거는 작업후에 녹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에는 최면술쑈에 나와서 최면술에 걸리지 않으면

카메라가 잡아주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에 자주 잡히기 위해서 걸린것 처럼 쇼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최면술 강의를 듣고나니 진짜 걸린사람과 걸린척 연기하는 사람은 구별할 수 있더라구요^^)

 

어쨌든 두달동안 6명이 최면술 강의를 들으면서 서로를 상대방으로 연습을 했지만,

단 한명도 최면술에 걸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나와 함께 강의를 듣던 사람 중 한명은 교회전도사 였습니다. 

마지막 강의 뒤 뒷풀이 겸 회식을 했는데 서로 얘기를 나누다가 우연히 전도사라는걸 알게 됐네요.

(전도사라고 직접적으로 얘기한 건 아닙니다. 내가 눈치로 알아낸 거죠.)

 

그러자 그동안 그가 왜 그렇게 집단최면과 관련된 질문을 많이 했는지 이해 되더군요.

부흥회 때 집단최면을 활용하고 싶어서 최면을 배우고자 했다는 걸 알게 됐지요.

 

나중에 사업때문에 알게된 신학교 출신 인테리어 업자와 이 얘기를 나눴는데,

신학생 중에도 최면에 관심많은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최면현상을 일종의 영적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빼도 박도 않는 자기 신도가 된다고 하더군요.

 

(전XX가 "팬티벗으라면 벗는 신자가 내신자요 아니면 똥이다"라고 했다는데, 이거 농담으로 한 말 아닙니다.

목사들 모인데서 한 연설중에 튀어나온 말일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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