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혼밥을 하러 갔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는 네티즌 A씨의 사연이 게재되었다.
혼자서 집근처 유명 맛집에 찾아간 A씨는 긴 대기줄에 서서 기다린 끝에 2인석 테이블에 착석하게 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생각에 신이 나서 수저를 셋팅하고 있었다는 A씨. 그런데 갑자기 A씨 뒤에 줄 서 있던 커플이 다가왔다.
"저희는 커플인데 배가 너무 고파서 자리 좀 양보해 주실 수 있을까요?" 커플 중 여자친구로 보이는 사람이 A씨에게 갑작스레 말을 걸었다.
A씨는 당황했지만 "저도 배가고파서 죄송합니다" 라며 정중한 어투로 거절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남성이 "나는 배가 안 고픈데 여자친구가 배가 많이 고프다. 2명 보다는 1명이 굶는게 낫지 않냐" 고 말했다.
남성의 황당한 발언에 어이없던 A씨는 "그럼 여자친구분만 제 앞에 앉아서 드시면 되겠네요" 라고 받아쳤다.
이 말을 들은 남성은 "니 돌았나 왜 그렇게 되는데?" 라며 갑자기 화를 내기 시작했다.
A씨는 "이런 방법이 싫으시면 그냥 기다리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라 말하며 재차 자리를 비켜줄 생각이 없음을 단호히밝혔다.
어이없는 이유로 화를 내던 남성은 급기야 폭력까지 쓰기 시작했다. 앉아있던 A씨에게 주먹을 날린 것.
A씨는 이를 피했고, 주먹을 날린 남성은 무게중심을 잃고 테이블과 밑반찬등을 엎어뜨리며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후 누군가 신고를 한 덕에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은 우선 A씨에게 다가와 사건의 경위를 물었고, A씨는 "자리를 양보해 달라길래 그건 안될 것 같다니까 상대방이 갑자기 객기를 부리며 저를 때리려다 혼자 넘어졌다" 고 말했다.
이에 옆에 있던 상대방 여성은 "A씨가 피하지 않았으면 내 남자친구가 안 다쳤을 텐데 쌍방과실 아니냐" 며 황당한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찰도 이를 어느정도 수긍한듯 A씨에게 "시간 되실 때 경찰서에 나오시라" 고 전했다.
A씨는 "그렇게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아직 경찰서에는 방문하지 않은 상태다." 면서 "제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모르겠습니다" 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출처 https://forestories.tistory.com/1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