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가 안치된 공원묘원에 양부 안모씨가 찾아와 오열했다고 담임목사가 밝혔다.
지난해 10월 16일 끔찍한 학대 끝에 숨진 정인이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안장됐다.
해당 공원묘원을 운영하고 있는 송길원 목사는 정인이 양부모의 모습을 보고 정인이가 사고사로 사망한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가해 양모인 장모씨의 어머니로부터 안장 부탁을 받아 공원묘원에 정인이를 안장시킨 송 목사는 뒤늦게 양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끝에 사망한 것을 알게 됐다.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송 목사는 "양부가 민망하고 염치없다고 느꼈는지 그 전엔 몰래 묘지를 다녀왔다가 작년 11월 중순쯤에 갑자기 면담을 하고 싶다고 찾아왔다. 나를 만나더니 한참을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관련 소식을 접한 상황이라 나도 양부에게 크게 꾸지람을 했다. 기도해달라던 양부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불안하고 초조해하는 완전한 죄인이 돼서 왔다. 특별한 말을 할 상황도 아니어서 '부인이 구속됐으니 많이 힘들겠다' 정도만 말했었다"며 그 후로는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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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쇼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