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이 글을 보고 울었습니다.

하지망 작성일 21.01.09 07:31:46 수정일 21.01.09 07: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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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89년생인데 저희 가족도 아버지 사업이 휘청이시고

빛떠미에 야반 도주하듯이

1997년 안산 반지하 단칸방으로 네식구 갔을때

많이 힘드셨나봐요
심했을때는 한달동안
간장에 밥비벼서 참기름 넣고 참치캔 작은거 까서
같이 넣고 밥먹었습니다.
 

저는 2014년 유통회사에서 1년일하고

2015년 퇴사하면서 군대에서 머리속으로 그렸던

교육사업해보고 싶어서 모은돈 이랑 퇴직금 

10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는 세금,직원분들 월급 다 제외하고

월 2500~3000정도 순 벌고있는 쪽박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벌써 사업도 6년차네요..


2018년 결혼해서 결혼 2년차에

밥먹으로 본가갔다가 아 그거 먹고싶다고
간장밥 하니까 우시더라고요
이제 다 커서 기억도 안나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라고 얘기하는데도 계속 우시더군요

 

저에게는 그저 어린 추억이였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에게는 간장밖에 주지못해 가슴찢어지던
시절이였나봐요.

 

현재는 고등학교때 부터 교제해서 결혼에 골인한

3년차기에 배우자가 2세 애기를 조금씩 하는데 

사실 두렵습니다.

가장이 된다는게 무섭고 , 이런 예기치  못한 코로나 같은

시련과 풍파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더욱더 무섭네요.


어제 와이프가 피 검사 결과가 나왔다며

난소나이20살이라면서! 좋아더군요! 

저는 행복하기도 한데 아직 두렵네요!

한 아이의 아빠가 된다는것도 

좋은 아빠가 될수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옛날생각도 나고,그래서 글을 적었습니다.

지금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계실

많은 가정과 가장분들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아침부터 저 사진 한장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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