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빈센조'가 중국 비빔밥 PPL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을 때 주연 배우 송중기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여러 사람의 협업 하에 제작되는 드라마이기에 배우에게 전적인 책임을 물을 순 없지만 문제의식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조선구마사'에 출연한 배우들에게도 같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거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한 에릭남은 당시 인도 간디 분장을 요구하는 제작진에 간디를 희화화시켜선 안된다며 거절했고 다른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로 대체해 민머리 분장을 한 적이 있다.
에릭남의 일화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배우들도 어떤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하는데 있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적어도 역사와 관련된 작품이라면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은 더욱 당연한 일이 아닐까. 배우와 드라마를 향해 등 돌린 시청자들이 속출한 가운데 '조선구마사'가 이들을 다시 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강소현 ehowl@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