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사는 사망 전날 다른 지구대에 가서 서류를 복사함
사망 당일엔 교통 사고를 당했는데
스스로 링거를 뺀 뒤 병원을 나섬
(CCTV에는 환자복, 슬리퍼를 신고 병원을 나서는 모습이 찍힘)
그리고 얼마 뒤 저수지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됨
사망 소견은 익사
하지만 저수지의 물 높이는 성인 남자의 키 수준도 되지 않았음
이상한 죽음이었지만 동료 형사들은 부검을 말림
그리고 죽은 뒤에 그가 가짜 양주 사건을 조사중이었다는 게 알려짐
이형사가 수사하던 사람은 밤의 황제라 불리던 KB
그런데 이 사람은 알려진 유착관계만 해도 장난이 아니었음
검사를 똘마니로 부릴 정도
훗날 수사과정에서 이용준 형사는 뇌물을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짐
아버지는 수사 관련 서류인줄만 알고 동료 형사에게 전달했는데
나중에 그 서류가 사라졌다는 걸 알게 됨
도망쳤던 KB는 수사중이던 경찰들에게 다시 붙잡힘
경찰은 긴급체포 요청을 했지만,
담당 검사는 그 요청을 무시했고 결국 사라짐
당시 사건을 기억하는 유흥업소 사장의 증언
이 일로 많은 경찰들이 징계를 받았지만
징계를 받은 검사는 한 명도 없음
(경찰들이 KB와 통화한 것을 확인한 검사도 마찬가지)
버닝썬 수사 또한 처음엔 시끄러웠지만
징계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음
버닝썬 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제대로 수사를 못한 채 한직으로 쫓겨났다고 고백함
(자기 상사를 직권남용이라고 진정서를 제출할 정도)
버닝썬 수사의 총 책임자는 아들의 부검을 말렸던 바로 그 경찰이었음
그리고 그 경찰은 사직 후 대형 로펌으로 스카웃 됨
여기서 소름ㄷㄷ
그렇게 버닝썬 사건도 묻히고 끝이 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