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자료이며 반말이 섞여 있음]
우선 항만 일하고 있다는 거 인증
이 업계에서 5년째 현장직으로 일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솔직히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거 빼면 뭔 장점이 있을까 하나도 모르겠음
안정적이라는 것도 케바케일 거고 항만에서 여러 회사를 돌아보지 않아서 다른 회사는 어떤지 사실 잘 모르겠다
적어도 우리 회사는 일단 들어오면 무조건 정년보장이라는 장점은 있기는 함
안정적이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요즘 평생직장 같은 거 없는데 꿀 빤다고 할 수도 있기는 한데
배 작업이라는 게 특성상 주간이고 야간이고 없는 미친 근무환경을 자랑한다
당직을 해도 24시간 연속적으로 일을 해야 하는 근무 조건임 물론 근무자끼리 나눠서 2시간씩 교대로 잠을 자기는 함
물론 현장직이고 내가 다니는 회사 기준으로 쓰는 글이란 걸 알아줘 난 항만 회사 여기만 다녀봐서 솔직히 다른 회사는 어떤 식으로 굴러가는지 잘 모름
이게 보통 일이 없을 때 하는 연장근로 수당 (시간)
그리고 이게 배 작업이 많을 때 연장근로수당 (시간)
그리고 이게 배가 미친 듯이 많을 때의 연장근로수당 (시간)
연장근로가 미쳤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저걸 평일에 나눠서 하는 게 아니라 하루 날밤 까는 당직을 당직수당으로 땡 치고 끝내는 게 아니라 당직도 시간을 달아줘서 시간이 저렇게 나오는 거임 당연히 당직 서면 다음날 하루 쉼
07시 출근해서 다음날 07시까지 24시간 풀로 일하는 거야
(물론 퇴근을 07시 땡 하자마자 할 수 있는 건 아님)
배 작업 특성상 그냥 회사나 지키는 당직이 아니라 24시간 내내 계속 일을 해야 함
근데 저게 피로가 누적되잖아? 그럼 사람들이 힘도 없고 안전불감증이 생김 한 달 동안 시1발 저 지.랄하면서 일하면 몸이 못 버틴다고
그래서 항만은 안전사고가 꽤 잦은 편임 근데 회사가 안정적이고 그러면 문제가 윗대가리 새1끼들이 대가리가 굳어
일이 존나 많고 근로자들이 지쳐서 안전사고가 나는 걸
너희들이 일할 때 신경 써서 안 해서 그렇다 방심해서 그렇다 경각심이 없어서 그렇다 이 지.랄하는 게 회사 높으신 분들임
회사가 안정적일수록 꼰대가 늘어가는 건 비례하는 듯
내가 다니는 항만이랑 다른 항만도 비슷한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항만은 우리 회사만 생각해 봐도 평택항처럼 그런 큰 사고가 솔직히 안 날 수가 없는 그런 업종임 내가 다니던 곳에서도 몇 년 전에 인사사고 있었고
근데 특수 업종이라서 주 52시간 적용 될지도 안 될지도 모르겠는 게 유머임 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물류 항행에 기여하는 그런 업종이다? 말이 좋지 나야 배워먹은 게 없고 나이도 많아서 여기 쭉 다니는데 애초에 항만으로 들어올 생각하는 사람 있다면 잘 좀 생각해 봐라
목숨 걸고라도 안정적인 회사를 다니고 싶은 게 아니라면 꼭 다시 한번 생각해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