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낮 3시 49분, 전북 전주 덕진소방서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급히 달려온 경찰 오토바이가 소방서 앞 도로를 막아서더니, '불붙은' 트럭이 소방서에 도착합니다.
늘 불을 쫓았던 소방관들은 '불이 찾아온' 이 상황이 황당했지만, 몸이 반응했습니다. 20초 만에 물을 뿌리기 시작해 3분 만에 불을 완전히 잡은 겁니다. 트럭 뒤에 실렸던 의자 등 가구는 완전히 탔습니다. 그러나 트럭 기사를 포함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큰 피해 없이 이 정도로 사고를 막은 건 여러 도움 덕입니다. 트럭에서 연기가 오르고 화염이 일자, 뒤따르던 택시 기사와 길을 걷던 시민들이 트럭을 몰던 기사에게 '불났다'고 소리쳤습니다.
교통정리 하러 나왔던 경찰관도 판단이 빨랐습니다. 트럭을 끌고 5백m 거리 소방서로 가 불을 끄는 게 더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판단해 트럭을 소방서까지 에스코트한 겁니다.
실제로 불이 발견되고 소방서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