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홍콩에서 백신 접종자에게 새 아파트를 경품으로 주는 행사가 등장했다.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 회사 시노 그룹의 자선 단체 응텡포 채리터블 파인데이션과 차이니즈 이스테이츠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추첨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번 경품 추천 행사는 1등 당첨자에게 홍콩 꾼통 지역 아파트를 제공한다. 이 아파트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15억 6천만 원 상당으로 42㎡ 크기에 침실이 하나 딸린 소형 아파트다.

단, 18세 이상 홍콩 영주권자로 2차 백신까지 마친 사람에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추첨을 통해 현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10만 홍콩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400만 원을 준다. 홍콩 영주권자뿐만 아니라 홍콩 취업 비자를 가진 외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SCMP는 이번 경품 행사가 홍콩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주택난이 심각한 홍콩의 특징을 살린 백신 접종 인센티브라고 소개했다.

현재 홍콩은 전체 인구 750만 명 중 70%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은 12.9%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