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동안의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임신을 한 40대 여성.
지난해 2월, 대구 달서구의 한 산부인과로부터 유도 분만을 권유받고 입원했습니다.
그런데 입원 직후 심야 시간 태아 심박 수가 급격히 오르며 응급 상황에 빠졌습니다.
이 여성은 결국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출산을 시작했고, 급격한 자궁수축으로 쇼크에 빠졌습니다.
이 여성은 뒤늦게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송 과정에서 아기는 목이 졸려 뇌사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병원 측은 KBS의 거듭된 취재 요청에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고 할 말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산모 가족은 유도분만제도 의사진찰 없이 간호조무사 혼자 투여하는 등 전문의의 방치 속에 일어난 의료사고라고 주장하며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