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영화 '스탑 로스(2008) 中)
스탑 로스(Stop-Loss)
: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시행한 명령.
2000년대 초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으로 전장에 나갈 군인의 숫자가 턱 없이 모자르자 전역을 앞둔 베테랑 군인들의 전역신청을 취소하고 1년 이상 더 복무 시킨다는 내용임.
미군이 80년대 모병제로 전환한 이후 큰 전쟁을 치룬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인력수급 문제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21세기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양면전쟁을 하면서 병력자원이 아주아주 모자르게 됨.
그래서 모병 기준선도 크게 낮추고, 외국인도 입영 가능하게 하는 등 별 노력을 다했지만 채워지지 않자 말년들의 전역을 취소 시키는 짓까지 하게 됨.
나중에는 심지어 이미 전역한 예비군까지 다시 끌고 가는 짓도 함.
(막장 of 막장이었던 베트남전 때도 사병들은 6개월만 파병 갔다오면 그대로 전역이 가능했음 )
실제로 저 명령을 받고 추가 복무를 한 미군들이 8만명이 넘음.
이 명령이 내려오면 선택권은 단 두가지임. 그냥 순순히 가느냐, 아니면 못 간다고 개기다가 영창 갔다 가느냐.
보통 특수부대 출신들은 군말 없이 가거나, 아니면 자신이 스스로 연장신청을 했지만 일반 사병들은 의무복무만 마치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했으므로 당연히 좋아할 리 없었음.
뭐 군생활 1년 더 한다고 설마 죽겠냐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텐데, 저들은 복무연장 시 후방부대에서 복무 하는게 아니고 100% 확률로 아프간이나 이라크에 재배치 됨.
연장하면 뭐 혜택이 아주 쬐에에에끔 더 늘어나긴 하는데 그래봤자 별 메리트 없음.
그래서 극단적인 경우 탈영까지 했다고함.
전역 시 받을 수 있는 연금과 복지혜택을 전부 포기할 정도로 가기 싫은 거임.
부시 이후 오바마-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도 이때 탈영병들에 대해 사면조치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 때 탈영한 군인들은 미국 어딘가에서 곤궁하게 생활하거나 아예 캐나다나 멕시코등 해외로 탈출하여 무국적자로 생활 중임.
미국에서 뭔가 개같은 일이 벌어지면 언제나 부시이름이 꼭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