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의 민족

엽기게시판 작성일 21.09.27 16: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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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버지" 

 

말을 잇지 못하는 아들을 향해 아버지는 말없이 숟가락을 내밀었다. 

 

"먹자." 

"아버지..그게.." 

"식는다. 밥부터 먹자." 

 

미안함과 곤란함이 뒤섞인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에 설렁탕이 모락모락 김을 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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