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는 1995년에 SBS에서 방영한 초 인기 드라마이자 국민 드라마인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연기한 윤혜린을 지고지순하게 연모하는
순애보이고 결국은 목숨까지 바치는 보디가드 '백재희' 역을 맡으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대중들의 눈 도장을 확실하게 찍었음.
당시 이정재를 캐스팅한 모래시계 제작진은 배우로서의 연기력이 썩 좋지 않은 편이었던 이정재에게 연기력 부분에서 큰 기대를 안했었기 때문에,
극 중에서 한 대사는 거의 없었음.
하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극 중에서 이정재가 연기한 백재희 캐릭터를 과묵하고 진중하게 만들어서 대박을 터뜨렸지.
당시 데뷔한지 몇년 안되었던 신인 연기자인 이정재의 인기와 존재감은 당시 주연이었던 최민수를 위협할 정도였다고 하니까 당시 위상은 대단했음.
당시의 이정재는 24살의 풋풋한 신인 연기자였는데, 모래시계 때 얻은 이 때의 엄청난 인기가 본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회고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