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운영을 지원하는 '세종학당'.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대표적인 교육시설이다.
한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났지만
현재 세종학당 대기자가 1만 명을 넘을 정도로
해외의 한국어 교육시설 숫자는 부족하다.
한국의 대학교에서 4년째 유학중인
베트남 출신 학생 풍투차.
K팝에 흥미를 가지면서
한국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으로 유학까지 왔다.
한국산 콘텐츠에 대한 인기가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되면서
전 세계에 있는 세종학당도
1년 사이에 100여 곳이 더 생겼다.
기존에는 아시아가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로 넓어졌다.
이전보다 세종학당이 많이 늘어나긴 했지만
시설이나 교사 숫자에 비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신청자가 훨씬 많다.
가령 이집트 세종학당에서는
신규 학습자를 3백 명 모집한다고 공고했다가
하루 만에 3천 명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
이미 있는 세종학당도 운영이 마냥 순탄하진 않아
우리나라 정부가 지원하는 자금만으로는
운영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독일 본에 있던 세종학당은 5년 만에 문을 닫았다.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려고 대기하는 신청자는
터키 2,500명, 러시아 800명 등
전 세계에 1만 1천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