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깐부치킨’ 광고 모델 제안을 거절한 게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어요.
“‘깐부’(딱지치기, 구슬치기를 할 때 한 팀이나 동지를 뜻하는 속어)는 <오징어 게임>의 주제에 가까운 단어예요. 극중 오일남이 기훈(이정재 분)에게 ‘우리는 깐부잖아’ 하는 말에는 인간관계에서의 신뢰와 배신 등등이 함축돼 있으니까요. 그런데 내가 광고에서 이 깐부를 직접 언급하면 작품에서 연기한 장면의 의미가 흐려지지 않을까 우려됐어요. 그래서 정중히 고사한 거예요.”
- 다른 광고 모델 제안은 없었습니까.
“많이 들어와요. 그게 다 돈 아닙니까. 거절하니까 돈 주는데 자꾸 왜 안 하냐고 해요. ‘할까?’ 하고 잠시 생각한 적도 있지만 그게 다 욕심이에요.”
- 가족은 내심 서운할 수도 있을텐데요.
“와이프가 나름 힘들게 살았지만, 그래도 손 안 벌리고 살면 되는 거죠. 가족들도 제 뜻과 다르지 않아요.”
- 그러면 광고는 일체 안 할 생각인가요.
“아닙니다. 기회되면 해야죠. 다만 하더라도 작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나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광고, 또는 공익성이 있는 광고에 출연하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2110150002001
그렇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