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치고 안 중근 의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안 중근 의 아들 안 준생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국정 교과서 역사에도 슬그머니 사라진 인물이지만, 일본인들이 우호적으로 생각
하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국가보훈처의 ‘대한민국독립유공인물록’을 보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라는 최고 훈장을 받은
안중근을 비롯해 동생 정근·공근 등 안 의사 가문의 인물 11명이 명단에 올라있다.
특정가문의 사람들이 독립운동에 뛰어든 사례는 없지 않으나 10명이 넘는 유공자를 배출한 것은
안 의사 가문이 유일하다. 안 의사 가문은 모두 합하면 40여명이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그러나 안중근 의사 순국 뒤 이산과 유랑을 거듭했던 가족들의 행적을 보면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엇갈린다.
안 의사의 아들 안 준생처럼 민족 반역자로 지탄의 대상이 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그 아들의 친일 행각에 대해서 거론 하는 건 은연중 금기시 되는 분위기 가 있는데,
그만큼 안 의사가 독립 운동가로서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안중근의 직계후손은 미국에, 동생 정근의 직계는 남한과 미국에, 공근의 직계는 북한과 파나마에 흩어져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