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정 기자입력 2022. 01. 02. 15:33수정 2022. 01. 02. 15:50
화나요1168댓글 357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새해 첫날인 1월 1일 오후 4시 30분. 경기도 화성에서 한 시민은 눈을 의심케 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한 남성이 새끼 강아지와 얼어붙은 강 한복판으로 걸어가더니, 갑자기 강아지 목에 감겨 있던 노끈을 돌덩이에 꽁꽁 묶고 있던 것이다. 이후 이 남성은 혼자 강을 빠져 나왔다.
이미지 크게 보기
돌여 묶여 꽁꽁 언 강 위에 버려진 떡국이/도로시지켜줄개 제공
목격자가 바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강아지에게 갔을 때 이미 남성은 사라진 뒤였다. 무거운 돌덩이 때문에 강아지는 한 발짝도 떼지 못했다. 목격자는 강아지를 강 밖으로 빼냈고,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강아지를 보호 중인 동물보호단체 ‘도로시지켜줄개’ 측은 2일 조선닷컴에 “남의 나라 일인 줄 알았다. 밧줄로 무거운 돌과 강아지를 묶어 강 위에 놓은 건 누가 발견하라고 한 짓이 아니다.
그냥 죽이려고 한 것”이라고 분노했다. 단체 측은 강 주변에 CCTV도 없고, 목격자 차량 블랙박스에도 유기 장면이 찍히지 않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