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 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로 번 수익의 70%를 백혈병 연구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리브스는 '매트릭스'로 번 돈의 70%에 해당하는 3,150만 달러(약 377억 원)를 백혈병 치료법을 찾기 위한 연구에 기부했다.
기부의 배경에는 키아누 리브스의 여동생이 자리하고 있다. 키아누 리브스의 여동생 킴 리브스는 1991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키아누 리브스는 당시 '매트릭스' 속편 촬영도 연기하며 여동생을 극진히 간호했다. 키아누 리브스가 집까지 팔고 근처로 이사하는 노력 끝에 여동생은 병마를 이겨냈다.
동생이 완치된 후에도 리브스는 계속해서 연구에 돈을 보탰다. 어린이 암환자를 돕기 위해 익명의 자선단체를 만들어 꾸준히 지원을 하면서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키아누 리브스는 할리우드의 '미담 제조기'로 통한다. 개인을 위해서는 돈을 잘 쓰지 않으면서 기부에는 앞장서왔다. 평소에는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등 검소한 일상을 살고 있다.
또한 출연진과 스태프를 위해 출연을 기꺼이 삭감하는가 하면 '매트릭스' 촬영 당시 스턴트 배우에게 고가의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선물하기도 했다.
키아누 리브스는 최근 '매트릭스:리저렉션'으로 18년 만에 시리즈에 귀환했다. '존 윅'의 네번째 영화 역시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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