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쿠팡 물류센터에서 전산입력을 담당했던
53살 여성 노동자 노 모 씨가 동료에게 보낸 SNS 메시지
지병이 없었던 노 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아침,
"머리가 아프고 메스껍다"며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동료와 유족들에 따르면, 현장 관리자가 회사 보건팀에 먼저 보고를 하느라, 119 신고도 25분이나 늦어졌습니다.
이 사고 이후 작업장엔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한다"는 응급환자 대응 수칙이 붙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는 게 노동자들의 증언입니다.
쿠팡 노동자들은 혹독한 업무 환경으로 잇따라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