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에 ‘쾅’… 30m 밀려 나간 모닝, 3살 딸 숨졌다

얼륙말궁둥이 작성일 22.02.26 04:44:55 수정일 22.02.26 05: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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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건널목에서 경차 한 대가 달려오던 기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운전자 어머니는 중상을 입었고, 함께 탄 세 살 딸 아이는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낮 12시 4분께 경북 문경시 흥덕동의 한 철도 건널목에서 무궁화호 기차와 경차 한 대가 충돌했다. 사고가 난 승용차는 기차와 충돌한 직후 30m가량을 밀려가다 기찻길 근처 도랑으로 떨어졌다.

사고로 승용차 운전인 40대 여성과 함께 탑승한 3세 여자 어린이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이는 같은 날 오후 1시 50분께 숨을 거뒀다. 여성은 어깨 골절상 등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기차 2량 안에는 승객 10여 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해당 기차는 30분가량 현장에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났을 때는 철도 건널목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열차 통과에 앞서 내려진 상태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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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24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기찻길 앞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영상에서 차단기의 경고등과 경고음 역시 정상 작동됐다.

다만 사고가 난 철도 건널목의 양쪽 진입 도로에 중앙선과 정지선은 확인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기차가 달려오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대로 기찻길로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경찰은 다친 승용차 운전자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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