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러시아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바냐아저씨'의 새 로고가 지난 12일 러시아 지식재산청에 제출됐다.
앞서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맥도날드가 러시아 내 운영 중단을 발표 이틀 후인 10일 "맥도날드 대신 바냐아저씨가 운영될 것"이라며 새로운 체인의 등장을 암시했다.
해당 브랜드명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1897년 희곡집에 수록된 작품 '바냐 아저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로고에는 빨간색 배경 위에 노란색으로 바냐의 첫 글자인 'V'를 뜻하는 키릴 문자 'B'가 그려져 있다. 밑에는 흰색으로 '바냐아저씨'를 뜻하는 러시아어 'Дядя Ваня'가 쓰여 있다.
그러나 바냐아저씨의 로고가 기존 맥도날드의 상징과 로고 색상을 도용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는 "매의 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맥도날드의) 상징적인 'M' 모양에 노란색 막대를 급하게 붙여 심지어 바닥 부분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맥도널드는 지난 14일부터 러시아 전역에 있는 850개 지점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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