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23기사
경남 사천에서 5형제 중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로 발견된 사건 용의자 30대 남성 A씨가 최초 범행 후 증거인멸을 시도 하다 30분 간격으로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사천시 축동면 한 단독주택에서 60대 남성 B씨가 큰 부상을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고 60대 남성 C씨, 50대 남성 D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B·C·D씨는 형제사이로 5형제 중 차례로 둘째, 셋째, 넷째다.
범행이 일어난 주택은 형제의 어머니 명의로 된 집으로 주로 D씨 혼자 사용했으며 형제들이 자주 오갔다. 사건 당일 경기도에서 과일 경매사로 일하는 A씨가 찾아왔다. 농산물 도매업을 하는 D씨는 A씨에게 받을 돈이 있는 금전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A씨에게 대금을 달라는 취지의 문자가 두차례 발견됐다.
23일 오전 7시30분쯤 A씨는 집에 혼자 있는 D씨를 둔기로 살해한 후 D씨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9시쯤 C씨가 세차를 위해 집에 왔다가 A씨에게 습격을 당했다. 30분뒤 D씨 딸로부터 아버지와 연락이 안된다는 연락을 받고 B씨가 집을 찾았다가 A씨에게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