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곤지암에 있는 한 저수지에 버려진 리얼돌을 보고 여성의 시체로 착각한 누리꾼이 온라인 공간에서 후기를 전했다.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국밥을 먹기 위해 곤지암을 방문했고, 식사 후 저수지에서 사진을 찍던 중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확인하기 위해 다가갔다 손가락으로 보이는 물건에 기겁했다고 한다.
실제 당시 그가 찍은 사진을 보면, 리얼돌은 상의를 탈의한 여성이 풀숲에 누워있는 듯한 모습이다. 몸을 웅크린 모습에 하의에는 스타킹만 착용하고 있어 언뜻 보면 사람으로 보인다.
그는 “처음에는 포대 아니면 돌인 줄 알았는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며 “머리같이 보이는데 옆에 머리카락이 다 빠져 있는 게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누가 봐도 딱 시체 유기해서 백골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보다 자세히 살펴본 A씨는 그제야 리얼돌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는 “이런 걸 왜 저수지에 버리는지 모르겠다”며 “미쳐 날뛸 뻔했는데 진정시켰다”고 당시를 거듭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짜 (무서워서) 죽는 줄 알았다”며 “어떤 사람인지 몰라도 네가 버린 리얼돌 다시 데려가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폐기물 스티커 붙이고 버려라”라며 “5000원 아깝다고 뭐하는 짓이냐”고 지적했다.
이 사연을 접한 다른 네티즌들은 “밤에 봤으면 기절했다”, “저수지에 리얼돌이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하겠나”, “소름끼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친을 심하게 버렸다는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