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당시 전라선 여수역(현 여수엑스포역)에서
10시 20분 출발하여 서울역에 15시 51분에 도착할
예정인 새마을호.
하지만 출발 26분이 지난 10시 46분 율곡역 인근에서
첫 번째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율촌역 인근 여흥 건널목을 건너던 이 모 할머니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인데요.
사고 여파로 기관사가 급하게 교체됐고,
다시 서울역으로향하던 중.. 오후 1시경 삼례역 내
익옥천 철교를 건너던 강 모 할머니가 또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때부터 승객들이 "기차에 귀신이 씌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일부 승객들은 익산역에서 중도하차한 다음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사고..
역시 기관사가 급히 바뀌었고, 서울역으로 가던 중.. 오후 1시 40분경 불과 40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에
이번엔 구 모 할아버지가 열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세 명이 각기 다른 곳에서 한 열차에 치여 숨진 것인데요. 열차는 당초 예정보다 36분 지연됐으나, 승객들은 항의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해당 열차는 도착 즉시 그 자리에서 액땜용 고사를 지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