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5일 오전 6시 20분경,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SPL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의 앞치마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 기계에 빨려들어가 상반신이 끼이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A씨는 23세 여성으로 입사 2년 6개월 차 정규직.
A씨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장례식장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사고 직후 교반기에 낀 A씨를 처음 꺼낸 것은 현장에서 일하고 있던 노동자들이었다. 이들은 기계 안을 가득 채운 소스를 퍼내고 A씨를 직접 꺼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4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함께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을 직접 수습한 노동자들 외에도 트라우마를 호소한 이들이 많았지만 대부분 다음날 바로 현장 작업에 투입됐다. A씨가 끼인 기계는 덮개를 열면 기계가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방호장치(인터록)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공장에선 일주일 전에도 비정규직 직원의 손이 20분간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있었는데,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보건실에 데려간 뒤 '3개월 파견직'이라 알아서 병원을 가라고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해당 노동자는 택시를 타고 혼자서 병원에 가서 치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