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시는 당진 제철소에서 일하다 용광로에 떨어져 사망한 29살 청년을 기린 시입니다

글쓴이 제페토

그 쇳물 쓰지 마라.

광염(狂焰)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적 얼굴 찰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SPC에서 빵을 가져다 줬다고 하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네요

왜 빵을 장례식장에 가져다주면 안되는지 위의 시를 읽고

가슴으로 생각해보면 이유를 알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