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쥬스 회사의 뻘짓과 몰락

여섯줄의시. 작성일 22.12.19 20: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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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세로(Juicero)는 2013년 미국에서 설립된 스타트업 기업으로

 

펀딩으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고 2016년 제품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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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상품은 주스 팩과 주스 기계로,

 

신선한 과일과 야채로 만든 건강 주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모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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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채널까지 파서 홍보 영상을 올릴 정도로 마케팅에 나름 신경쓴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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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좋아요와 싫어요 비율이 많이 이상하다.

 

지금은 싫어요 정책으로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모든 영상에 싫어요가 압도적으로 많다.

 

 뒤의 이야기를 보면 저 꼴 당하는게 당연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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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스기계는 생 재료를 갈아서 만드는 게 아닌,

 

자사의 주스팩 상품을 눌러서 주스를 짜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제품이었다.

 

그러고도 가격은 400달러나 됐고, 출시 당시에는 700달러나 쳐먹는 돈먹는 하마였다.

 

전용 앱과 연동해서 영양소 확인 같은 기능도 있었지만 없어도 될 부가적인 기능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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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스기의 압력이 테슬라 차량 2대를 들어올릴 정도라는 광고와는 다르게,

 

주스 팩은 맨손으로 짜도 쉽게 주스가 나올 정도여서 굳이 거금을 주고 저런 기계를 살 이유는 더더욱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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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스기가 아니고 지능 테스트야. 만약 네가 이걸 샀다면 넌 후손을 남기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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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된 음식을 안 사려고 주스기를 사는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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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주스기 만들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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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계가 유일하게 쥐어짜는 건 니 지갑임"

 

 

 

 

 

 

상황이 심각해지자 사장은 맨손으로 팩을 짜면 안된다고 입을 털며

 

불만족한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2017년 9월에 판매를 중단하고 12월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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