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황제 장례식을 보고 충격 먹은 조선

봄그리고하루아빠 작성일 23.03.09 23: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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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세종대왕 시절 1424년 8월 12일, 중국 명나라 황제 영락제가 붕어하게 된다.

 

근데 영락제가 황릉에 묻힐 때 후궁과 궁녀 30명을 순장시켜 버린다. 게다가 여기엔 조선인인 한씨, 

강씨도 포함되어있었다.

 

이후 조선에도 이 사건에 대한 소식이 들어왔고 조정은 혼란에 빠졌다. 심지어 '허조' 라는 관리는

 

 

 

"허수아비를 가지고 순장해도 대가 끊기는건 어린애들도 다 아는데 명나라가 황제 장례식 치룰 때 순장을 한다니 대국이라도 본받을 것이 못됩니다."

 

 

 

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서 허수아비로 순장한다는 것은 공자 선생님께서 "순장용 허수아비 만든 놈은 반드시 대가 끊길 것이다!" 

 

라며 장례식에 사람 비슷한것 조차 묻으면 안된다는 공자 선생의 순장에 대한 혐오감을 인용한 것이었다.

 

비록 이 허조라는 사람 자체가 말할 때 필터링 안거치는 독설가인걸 감안해야 하겠지만 명나라를 대놓고 비판했는데 

 

반론이 나오지 않은 것에서 조선 입장에서도 도저히 옹호할 수 없는 사건이었던 것이다. 

 

조선은 유교를 근본으로 하는 국가였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도 전에 고구려, 백제, 신라가 모두 순장을 폐지했는데 

 

본인들이 형님으로 여기는 나라에서 순장을 해버렸으니 아마 충격이 꽤 컸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은 공자 선생님께서 태어나신 나라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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