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려 30년 가까이 남의 땅에 전봇대를 설치해 재산 피해를 주고도 보상금은 한달치 휴대전화 요금도 안 되는 금액을 제시해 땅 주인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한국전력공사도 KT의 전봇대 옆에 18년간 자사의 전봇대를 박아놓아 역시 개인에게 재산 피해를 주었으나 아예 보상을 못 해주겠다고 배짱을 부리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KT는 "규정에 따라 일을 진행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더 말해주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전은 언론 취재 후 입장이 조금 바뀌었다. 한전 관계자는 "A씨의 토지 측량비는 처음부터 보상해주기로 했지만, 전봇대 사용에 대한 보상은 규정이 없다"면서도 "정부와 협의해서 보상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