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인 여성이 생후 9개월 아기와 함께 버스를 탔다가
기사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 일본인 여성은 갓난 아기와 함께 지난달 경기도 수원의
한 시내 버스에 올랐습니다.
하필 퇴근시간이어서 버스는 승객들로 붐볐습니다.
그때 이런 안내방송이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아이를 업고 있는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실
승객이 있으면 감사하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자 이내 한 승객이 자리를 양보해 줬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이런 안내방송은 일본에선 본 적이 없었다"며
"한국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마웠다고 전했습니다.
안내방송의 주인공은 11년차 베테랑 운전기사, 올해 61살인 유근종 씨입니다.
유 씨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작지만 따뜻한 배려가 우리가 사는 세상 온도를 높여주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