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글로 작성했는데 20줄 이하로 쓰라네요…ㅡ.ㅡ
그래서 따로 작성합니다.
저는 큰딸에 쌍둥이 아들 이렇게 애 세명이 있습니다
지난달에 가족 다 같이 광주에 무슨 전시관 에 갔었는데
두시간 넘게 걸려 간것치곤 생각보다 볼게없어서
실망하고 애들 밥이나 먹이려고 한 식당을 갔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서인지 손님이 한테이블 있었는데
젊은 남자분들이었는데 소위 말하는 문신양아치 그런 느낌이었어요
거부감이들긴했는지만 그냥 신경안쓰고 걍 우리끼리 밥 먹는데
힐끔힐끔 쳐다보더라고요... 실실 웃으면서...ㅡ.ㅡ
좀 짜증났는데 한명이 나가더군요
그냥 먹고나가자 싶어서 밥 먹었습니다 신경안쓰고...
근데 갑자기 식당주인분이 사진의 저 봉지꾸러미를 주면서 저분들이 애들 이쁘다고 사왔다면서 건네주더라고요
...힐끔힐끔 쳐다보고 웃은게 애들 이쁘다고 본 거였다니...
너무 미안하고 당황스럽고 고맙고 부끄럽더라고요
그 젊은 남자분들은 식당아줌마한테 선물을 주고 자신들이 가고나면 주라고 했나보던데
식당아주머니가 바로 얘기한거더라구요
그분들은 부끄러워서 어쩔줄 몰라하고ㅎㅎ
그래서 왜 이런걸 다 사다주시냐면서 고맙다고 했더니
애들이 너무 이뻐서 나중에 자신도 결혼하면 애 많이 낳을거라고 뭐라도 사주고싶었다고 애들이 좋아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부끄러워하면서 얘기 하시더군요
소주한잔 하셔서 그런가 약간 횡설수설ㅎㅎ
총각이 편의점에가서 애들거다 싶은건 다 집어온 느낌ㅡ.ㅡ
고맙다고 인사는했지만 너무 당황스러워서
오해해서 미안하다는 사과는 하지못했습니다
제가 딸기농사 짓고있는데 딸기라도 보내주게
연락처라도 받아둘걸 그랬습니다...
이런건 꼭 지나고나서 생각이 나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