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호텔이 한국인 여행객의 입실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호텔 측이 공식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8일 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 따르면, 일본 여행 중이던 이 유튜버는
일본 우베시의 한 캡슐 호텔에 방문했습니다.
그는 영어로 "예약했다"며 체크인을 시도했는데, 호텔 측 직원은 응대가 아닌
"일본어 할 줄 아느냐"는 질문을 건넸습니다.
이에 일본어를 못하는 그가 번역기 앱을 통해 '캡슐호텔 숙박 예약했다',
'일본어 못한다'라고 상황을 전하자, 직원들은 바로 응대를 하지 않더니
서로 무언가를 상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한 직원이
"일본어를 못하면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이 어렵기 때문에 숙박할 수 없다"
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다른 숙소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재차 부탁해 봤지만,
여전히 직원들의 태도는 똑같았고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호텔 지점 담당자로 추정되는 남성 직원이 나타나더니
"일본 목욕탕을 써 본 적이 있느냐", "일본 풍습에 대해 아느냐"라고 묻더니
"일본어와 (일본) 풍습을 모르면 이용할 수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이 유튜버는 일본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숙박을 거부당하고 그대로 쫓겨났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이미 인터넷으로 예약을 마치고,
이를 승인하는 메일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이 SNS 상에서도 확산되고 논란이 불거지자, 호텔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본어를 못하는 외국인의 숙박 거부와 관련해 고객에게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