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원 때문에 파혼하는 여자

Sp복숭아 작성일 24.03.20 07: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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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20대아홉수 여자사람입니다

 전남친을 개새라고 칭하고 음슴체갈께요

 

개새랑의 ㅈ같은 인연은 

내 나이 20살 때부터 시작이였음

일찌감치 공부와 거리가 한~~참 멀었던 나는

그나마 바리스타의 꿈이있었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이름없는 커피숍에 알바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이 개새를 만남

개새는 손님이였고 나랑동갑임

구구절절얘기하면 글이 길어지니 팩트만 쓰겠음

예상대로 난 이개새의 끈질긴꼬심에 넘어감

 

9년을 만나오면서 수십번을 이별했지만

망할놈에 인연?운명? 그당시에는 믿었음

어쩌다보니 집안끼리는 

이미 거의 사돈?처럼지내고

양가 부모님은 암묵적 사위 며느리처럼 대했음

참고로 개새의 부모님들은 매우 좋으신 분들임

그래서!!!!그나마!!!!

지금껏 도닦으면서 만나왔음

위에도 말했듯이 이 개새와 수십번헤어졌지만

모두 똑같은 이유로 헤어졌음

문제는 돈이였음

이개새는 영특한머리로

알게모르게 엄청 찌질하고 짜증나게

돈으로 장난질을 쳤음

난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늘 일을 했고

일하면서도 자격증 3개나 취득했음

근데 이개.새는 4년제 졸업 후 

2년 간을 취준생으로 지냄

나중에는 공무원시험 볼꺼라는 핑계로

학원비 삥땅치고 게임방 전전하던 ㅅ끼였음

지부모 등골 내등골 다 뽑아쳐먹어가면서

그동안 탱자탱자 잘쳐놀아왔었음

예전에는 밥쳐먹으면서

그냥 나 전업할까?자기가 돈 잘 버니까

나는 살림이나하고 자기한테 내조나 해야겠다

씨부리길래 먹고있던 뼈해장국 뚝배기로

진심 뚝배기 깰뻔함

이 ㅅ끼도 그동안 쳐놀면서 

눈치만 38단으로 늘었는가 

슬슬 내가 지를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하고있다는걸 알았는지

그깟 돈 벌면되지 큰소리치더니

피자집 배달 알바로 쳐들어감

 

 


내 마인드자체가

남자직업 그딴 거 안 따짐

걍 열심 성실 그거면 댐

어쨋든 지가 이제껏 허송세월 보낸 거는 

어쩔수없는거고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고 뭘 하든 해서

지부모 등골이라도 안빼먹으려는모습에

그래 저렇게라도 하는거에 만족하자

저게어디냐 생각하며 

끊임없이 내자신과 타협하며

저 개새를 구원해주기로함

 

이 개.새가 돈을 벌기 시작한 뒤로

그동안 여기저기 등골빼먹고 사느라 

몰랐던 걸 깨닳은 모양임

돈버는게 조나 힘들다는것을!

근데 이개새는 지돈은 힘들게 번 돈이고

내 돈은 쉽게 버는 돈이였음

(아 흥분해서 못적었지만 

20중반에카페오픈해서 돈은잘벌었음)

그치만 부모님이 거의80프로를 나에게

투자해주셨기때문에

믿음에 보답하는 중이라

그렇게 큰돈은 만져보지못했음

그냥 내나이또래 남들보다는 

좀더?버는수준이였음

그렇게 이 개새는 항상 돈으로 잔대가리돌림

내가 고졸이라 무시한건지

군말없이 지뜻대로하니 

몰라서 아무말안했는지암

명색이 장사꾼인데 어디서 짱돌을돌려?

 

데이트비용은 거의 나7 이개새3임

하지만 이 개새는 항상 더치페이라 강조함

속으로 그래 그렇게라도 

자존심 지켜주고 싶었음

예를들자면

영화를 한달에한번!보러감 

 

영화표는 개새가꼭삼

여기서 중요 포인트는 한달에 꼭한번임

이유가 이 개새가 지꺼는 공짜표를 살수있었음

꼴에 멤버쉽vip로 한달에 한번 이용가능함

영화관 두번가자하면 볼꺼없다함

암튼 그렇게가서 지는 표사고 

나는 음료수 팝콘 오징어 나쵸 삼

근데 이 개새는 콤보를 쳐먹어도

항상 에이드로 바꾸고 나쵸 치즈 추가를 함

2만원 넘게 계산하면서 군말한 적 

단 한 번도 없음

밥을쳐먹으러가도

내가 3번 계산하면 개새가 한번함

오늘은 지가 계산해야 될 거 같은 

촉이 오면 김밥 쳐먹으러 가고

그 다음 데이트에는 

또 내가 당연히 계산할걸아니까

비싼거 쳐먹으러감

내가 소고기 사달라 했을 때 

무한리필 집 갔었는데

지가 어느날 소고기 사달래서

저번에 갔던 무한리필 집 가자니까

고기 질떨어진다고

1인분에 6만 원짜리 고기집으로 날 끌고가서 

지혼자 4인분 쳐먹고

나는 1인분도 안 먹었을 꺼임

나는 이때다싶어 이개새한테 

계산을떠넘겨보기로함

작정하고있었음

아직은 내가 순진했던건지

이 개새한테 또당함

화장실 간다더니 20분넘게 안옴

전화하니 안받음

한참후에 받더니 너무많이 먹어서 

화장실 볼일 보다가 토할 거 같아서 

약국에 소화제사러왔다고

개소리시전함

자기꺼도살까? 언능 이쪽으로와~하고끊음

씹. 새

 

암튼 이렇게 살았음 걍 살았음

진짜 아무생각없이 받아들이면서

전생에 지은 죄 이렇게 갚는구나 생각하며 살았음

그놈에 정 때문에도 없지 않아 있었음

그렇게 양가부모님들 슬슬 결혼얘기나옴

나는 워낙에 내 엄마한테도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는 스타일아니라

오랫동안 만나고있으니

당연히 좋고 사랑하니 만나고 있는지 알고계셨음

개새가 딱히 능력이없지만

부모님앞에서는 항상 ㅈ같은 선하디선한척을

해왔던지라 그냥 가족같고 아들같은

마음이셨을꺼임

결혼얘기나왔을때도

딱히 새로운연애를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고

처음에도 언급했지만

이번생에는 이.새끼 안고가자싶은 마음이였음

해탈이라고나할까?

수많은일들이 있었지만

밤새얘기해도 안될거같으니 생략하겠음

 

암튼 이렇게 부모님들 따로만나셔서

개새와 나빼고 상견례함

그렇게 아 진짜 결혼을하게되는구나

그래도 개새가 짱돌은굴려도

심성이 조나 ㅈ같은 새끼는 아니니까

라며 또한번 합리화시키고 받아들임

 

 


그러다가 둘이 날잡고 여행을감

바다 보이는 동네에 마당있고 

평상에서 고기구워먹고

개새친구 민박집 백구도 이쁘고

술도 한잔 들어가니 기분도 알딸딸하고

개새랑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니

또 애가 예전이랑은 많이 틀려졌구나 착각함

(술기운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여러분)

그렇게 밥먹고 술먹고 씻으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칫솔이 안 보이는 거임

개새도 같이 찾았봤지만

짐싸면서 까먹었나보다고 지가 사오겠다함

편의점가서 칫솔 두개 사오더니

나한테 문제의 2500원을 달라 함

술먹고 장난하는지알았음

뭔 2500원타령이냐하니

칫솔값 더치페이하자고 개ㅈㄹ떰

난 진심 장난인지알고 웃어넘김

갑자기 개새가 정색함

약속은약속이다라고 개소리지껄임

무슨약속?

망할 더치페이 약속임ㅋㅋㅋㅋ

순간 빡침 올라왔지만

참을인 새기고 도한번닦고 

상대할 가치를 못느껴 돈줬음 

 

3천원주고 500원달라하니

잔돈 없다고 담에 지가 500원 더 내겠다 함

그또한 똑같은 년.놈 되기싫어 

오냐 니 말 다 맞다하고 넘김

그렇게 기분 다 잡치고 자려니 잠이안옴

개새는 이미 잠듬

맥주나 한잔 더 하자 싶어

편의점에 맥주사러감

캔맥주사고 씹을거리찾아 둘러보던 중

문제의 2500원짜리 칫솔을발견함

??ㅅㅂ ㅈ같은1+1이네?????????ㅋㅋㅋㅋ

순간 9년동안 쌓이고쌓였던 야마가 한번에 돌음

ㅅㅂ이 개새가 결혼 준비하면서 온 여행에서

진지하게 그동안 서로 못했던 대화나누고

서운했던거 다 떨치고가자던 

이 ㅅ새 개새의 말들이 떠오르면서 

 

그와중에 1+1 칫솔로 짱돌을 한번 더 굴렸구나 

싶은마음에

이 개새를 오늘 기필코 죽이겠단 마음으로

민박집으로 달려감

곯아떨어진 개새를 지근지근밟으며 깨움

민박집 떠나가라 소리지름

이 개새야!!!!!!!!!!!

그리고 욕이란욕은 다함

영문을 모르던 개새는 날 미친ㄴ보듯이 쳐다봄

결혼준비여행에서

이깟2500원짜리 칫솔로 

장난질 치고 싶냐 했더니

지가 칫솔사러가서 1+1이 아니였으면 어쩔건데?

라고 지껄임

 

——–잠시 여기까지 쓰겠음 

손님이 몰린관계로——–

이어쓸께요 다시 음슴체

 

그렇게 개새가 개소리를 지껄이는 와중에

눈물이 겁나 남

내가 지금까지 뭐 때문에 

이 개새를 만나고있었던건지

혼자 조나 오열함

지금까지 개새의 수많았던 돈 장난질과 찌질함을

어떻게 참아왔는지 모를정도로

한방에 모든게 터짐

이 2500원 때문에!!

그때부터 머리가 겁나 비상해짐

그리곤 이 개새와의 ㅈ같은인연부터

끊어내야 겠다는 생각 밖에는 안 들었음

더이상 개새와 또 내자신과 

협상과 타협은 사치였음

개새의 개소리를 더이상 듣고 싶지 않았고

나또한 개새에게 이제껏 내가 당해온 것들에 대한

감정들을 설명하고 싶지 않았음

그동안 해봐왔기때문에 앎

여기서 또내가 말시작하면

개새의 설득력과 ㅈ같은 연민 모성애를 자극하는

혀놀림에 또 내가 넘어갈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곳에서 떠나야겠다는 생각 뿐이였음

혼자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서

여행 짐을 바리바리 쌈

그와중에 개새는 첨에 지금가려고?

니마음대로해봐

이딴표정으로 구경만하다가

뭔가 지도 이상했는지 말리기 시작함

술먹고 어디 가냐고 날 붙잡고 가방을 뺏음

있는힘껏 온몸 구석구석을 발로차줌

사람이 눈에뵈는게없으니

없던 힘이 막생겨남

내 가방을 잡고있던 개새의 손가락을

하나하나펴줌

개새가 그때 좀 놀램ㅋㅋ

큰소리로 싸우니 주인집 아주머니 오심

무슨일이냐 하시길래 

개새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죄송하다고 아주머니랑 잠시 대화 나눔

그틈을타서 재빨리 차로가서 시동을검

잠시 이성을 찾으니

난 지금 술을먹었음 음주임

집까지는 2시간거리임

싸우면서 술이 많이깼어도 

음주는절대안함

순간 고민하다 대리부름

예상보다 비싼 가격이였지만

저 개새와 한 동네에 있는 거보단

차라리 이돈을 쓰고 저 개새에게서 

어떻게든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뿐이였음

그와중에 개새가 차로와서 

문열으라고 난동부렸고

난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당하고 참고 살았던 세월들 생각나면서

뭔가 번뜩하고 떠오름

개새를 차에태움

대리기사님 기다리는동안 둘이 한마디도 안함

아참 개새가 한마디하긴했음

별 거 아닌 걸로 지금 이게 뭔짓이냐 으이구ㅉㅉ

그래 이 개새야

너한테는 그냥 2500원짜리 칫솔 그거뿐이겠지만

나는오늘 내 9년간에 ㅈ같았던 인연을  

지금이라도 끝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두고보자

그렇게 대리기사님 오셨고

목적지를 향해 달려갔음

고속도로 중간쯤갔을 때 

기사님께 잠시 휴게소 들려달라 부탁함

개새는 자고있었고

휴게소에 도착해서 개새를깨움

개새한테 다정하게 화장실 안 가고싶냐 물음

자다깨서 이제 화 좀 풀렸어?이러면서 화장실감

 

 개새의 뒤통수에 소리없어 ㅂㅂ2해줌

그리고는 대리아저씨께 걍 출발해달라함

아저씨 놀라서 쳐다보심

 


아저씨께 저사람이 데이트폭력해서

이밤에 대리불러 도망가는거다 

부탁좀드린다며 울먹이며말하니 

진짜요???이러시면서

내말믿으심

그렇게 출발함

폰은 도착할때까지 꺼둠

집에 들어가서 폰키자마자0.1초만에 전화옴

개새 아직도 휴게소임ㅋㅋ

뭐하는짓이냐길래

생각해보니 너가 내차에 기름 한번 안 넣어주고

당연히 대리비도 안 줄텐데

널 내차에 태워갈이유가 있냐???

아까 나한테 받은 3천원으로

히치하이킹이라도 해 라고하니

장난치지말고 빨리오라함

아직 사태에심각성을 모르는듯하여

더이상 너하고 엮일 일 없고

내가 미쳣냐?너같은새끼랑결혼?

내가 살면서 칫솔한테 이렇게 고마워할일이

생길지 알았겠냐?

여행갈 때 칫솔 안 챙긴 것도

니가 늘 얘기했던 ㅈ같은 운명의 결정체다ㅋㅋㅋ

라고 말한뒤 전화끊고 끔

집으로 전화 조나옴

새벽에 부모님들 난리남

난 이 사태를 예상했고

한번은 겪어야 될 일이기에

속 한번 상하게해드림

그리고는 내가 쟤랑 진짜 결혼했으면

그게 더 불효였을거라고 부모님께말함

일단 나한테 술냄새도나기에

사태를 정리하고 내일 다시 얘기 하자하심

휴게소오리알 개새는 개새부모님이 데리러감

다음날 부모님께 정확하게 다시 말씀드리고

뒷일은 나혼자 알아서 다 정리하겠다말함

가게출근하니

역시 개새 기다리고있음

2차전시작했음

난분명 헤어지자말했고 

니가 할수있는 모든 짓을

해보라말했음

개찌질이 새.끼는 딱히 뭘안했음

매달리고 날 설득하는 짓밖에

신기할정도로 9년간의 정이 정말

단1프로도없이 뚝 떨어졌음

그뒤로 2주정도 왔다갔다하고

경찰은 딱 한번 부름

경찰한번왔다가니 지금은 전화로만 괴롭힘ㅋㅋ

찌질이새.끼

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새 부모님과 통화함

개새부모님이 너무 미안해하시고

개새어머니는 울기까지 하심

아들 못나게 키워 미안하다시며

개새아니더라도 한번씩 연락하면서 지내자하심

어머니께 죄송하지만 그말씀은

못들어드리겠다 확실히 선을 그음

 

여기까지입니다

돈없고 능력없는건 죄가아닙니다

사람마음을 이용하고 능멸하는게 죄지요ㅎ

그럼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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