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 설치된 원통형 수족관
물의 양은 1,000,000 리터 , 1000 톤
[베를린=AP/뉴시스] 독일 베를린서 대략 1500마리의 물고기를 보유한 약 16m 높이의 초대형 수족관이 폭발해 적어도 2명이 다치고 인근 거리가 물과 잔해로 뒤덮였다고 17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2022.12.1
독일 베를린에서 약 1500마리의 물고기를 보유한 약 16m 높이의 초대형 수족관이 폭발해 적어도 2명이 다치고 인근 거리가 물과 잔해로 뒤덮였다고 17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소방당국 대변인 아드리안 웬첼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5시50분께 래디슨 컬렉션 호텔 로비에 위치한 아쿠아돔 수족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그는 호텔에서 유리와 다른 잔해들이 인근 거리로 휩쓸려 나갔다고 말했다. 홍수로 인해 당국은 건물 옆의 주요 도로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
베를린 경찰은 이 폭발 사고의 용의자를 찾고 있지 않으며, 이를 제3자에 의한 범행이라고 암시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유포되고 있는 소문들은 거짓이라고 대중들에게 전했다. 아울러 트위터에 사건 관련 용의자를 추적하기 위해 대중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칭 계정이 있다고 밝히며 대중들에게 이를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폭발 사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각에서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족관에 균열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아울러 이리스 슈프랑어 베를린시 내무담당 의원은 '재료 피로' 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를린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수족관 자체의 엄청난 피해 외에도 유리 파편으로 인해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한 베를린 시장 프란치스카 기파이는 트위터를 통해 약 100만 리터의 물이 아쿠아돔에서 유출됐다고 전했다.
수족관에서 살던 1500마리의 물고기 대부분이 이 사고로 인해 죽었지만 가까스로 살아남은 몇몇 물고기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또한 수족관이 폭발한 이후 정전까지 되면서 지하실에서 사육되던 물고기 수백 마리도 위험에 처했지만 현재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해졌다.
래디슨 호텔은 웹사이트를 통해 투숙객들이 다른 곳으로 대피했으며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텔은 폐쇄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12월 개장한 아쿠아돔은 세계에서 가장 큰 원통형 수족관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이곳에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수족관을 관통하는 투명한 엘리베이터도 있다.
한편, 아쿠아돔의 소유주인 독일계 자산운용사 유니온 인베스트먼트는 이 사건으로 많은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살아있는 물고기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건물이 붕괴될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폐장하는 63빌딩 지하2층 아쿠아리움 80년대
만들었는데 폐장하는 날까지 안전하다니 정말 잘 만든 수족관이라 생각 듭니다
평택 아파트 수족관 사고 처럼
물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건물이 틀어지고 수족관이 틀어지고 수조가 터지고 하는데
신동아건설 기술력이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