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복 사진의 독립운동가분들께 지어드린 한복

woonyon 작성일 24.08.12 19: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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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죄수복을 입고 포승줄에 꽁꽁 묶여있었고, 

발에는 쇠고랑을 차고...

저는 굉장히 놀랐죠

아버지가 한 발자국 다가오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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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다녀오마" 이렇게 이야기하셨던...

그게 마지막이었어요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도 독립군으로 다니다가 그렇게 되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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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흥남형무소에서 돌아가셨기 때문에

그 이야기만 하면 내가 저녁에 잠을 못 자요

오늘도 저녁에 잠자긴 틀렸어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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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조할아버지께서 일제에 결국 발각이 돼서 수감이 

되시잖아요

죄수복을 입고 있다는 그 이미지에서 결국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는 게

정말 너무나도 슬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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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을 맞이하지 못한 채

차가운 옥중에서 생을 마감한 독립운동가들

 

그로인해 그들의 마지막 모습은

옥중 죄수복 차림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분들이 살아계셔서 '광복'을 맞이하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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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옷을 입으셨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담아서 아주 귀한 옷감, 최고의 옷으로 지어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담은 색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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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입어 마땅했을 귀한 옷감으로

세상 하나뿐인 의복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벗은 빛바랜 죄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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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던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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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청포를 입고 찾아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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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참...너무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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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도착한, 그토록 바라왔던 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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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되찾은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은 후손들의 품으로 

전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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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마지막은 죄수복이 아닌 광복을 입은 모습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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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이 모습으로 기업될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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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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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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