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먹먹한 와이프의 외도 이야기(SLR클럽)

뱅쇼 작성일 24.10.25 22: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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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나면 연애와 사랑, 결혼과 책임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게 됨.
그리고 가슴이 먹먹해짐. 대충 ㅈ같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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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외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2 조회수 : 643 - SLR클럽 1면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쪽지를 보내주실 줄이야 감사합니다.


와이프는 오늘 저녁에도 바람 좀 쐬고 온다고 했었는데 맘이 바뀐 것인지 약속이 깨진 것인지 피곤하다고 안 나간다고 자러 갔습니다.


제가 놀라운 건 제가 너무 침착하다는 거 그냥 아무런 티도 안내고 평소처럼 생활하고 있습니다.










와이프의 외도를 처음 의심한 건 아주 사소한 일이었습니다.


와이프가 친구 만난다고 나간 다음 날 제 차에 문제가 있어 와이프가 제 사무실까지 태워 줬는데 


조수석 의자가 끝까지 밀어져 있더군요.


그냥 문뜩 덩치가 있거나 키가 큰 남자가 이 자리에 앉았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 의심은 이후 저녁에 와이프 폰을 잠깐 봤는데 와이프 전화기에 전 날 만난다고 했던 친구와 연락한 기록이 없더군요.







이후 그 상대남 회사에 손님으로 가장해서 가봤는데 키가 크더군요. 


마른 체격에 키가 큰 편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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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외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4 조회수 : 344 - SLR클럽 1면



오늘 변호사 두 분을 만나뵙고 왔습니다.


한쪽은 사무장, 한쪽은 변호사와 상담을 받았는데 이혼은 가능하지만, 그냥 협의 이혼이랍니다.


내용인즉 문자도 정황증거이고 참작은 되겠지만, 간통이 성립되진 않고 재산분할은 현재 기여도로 판단했을 경우 


결혼 이후 증식분의 30% 정도, 귀책사유에 의한 위자료도 천만 원 선을 넘기는 힘들다는 것.


재산의 증식분은 현재 계산으로는 2억 정도입니다.  




7천만 원 정도 재산을 와이프에게 주고 1천만 원 정도의 위자료 상계,


실지급액 6천 정도에 상대남에게 위자료 청구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가능


아이들이 미취학 2명에 저학년 1명.


아이들의 양육권은 가져오기 힘들고 현재 외도정황 외에 경제적 혹은 정신적 귀책사유가 와이프에게 없어서


둘 다 양육을 원할 경우 와이프에게 2명 혹은 세 아이 모두의 양육이 넘어갈 확률이 높음


와이프가 양육을 포기할 경우엔 저에게, 둘 다 양육을 원치 않을 경우에도 와이프에게 양육권이 넘어간다.


간통과 양육은 별개 사항, 간통과 재산분할 또한 별개 사항.


혹 간통으로 처벌을 할 경우 처벌 기간 동안의 양육은 가능하지만, 양육권 다툼이 생기면 일방적으로 남편이 불리함.




이혼을 원한다면 협의이혼, 재산 지키겠다면 지금부터 재산정리를 1년 이상 하고 나서 이혼제기(딴 주머니를 차라).


양육을 원한다면 아이들이 취학 이후 이혼을 제기.


물론 그때까지 와이프의 외도가 지속하고 그에 관한 기록이 있을경우에만 유리함


아니면 경제적, 정신적 혹은 외도로 인한 양육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남편인 제가 증명해야 함


벌금 정도는 각오하고 불법으로라도 정보를 수집하라 GPS, 위치추적, 개인정보침해


어떤 경우라도 폭력 감금 등이 아니면 간통을 전제로 하기에 약식 벌금 이상은 나오지 않으니 각오하고 사람을 붙여라.


라고 하더군요.





각오는 했지만, 현실이 참 저에게 가혹하네요.


두 변호사사무실 모두 같은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유전자 감식을 해볼 생각입니다.


경험 있으신 분 업체 추천 부탁합니다.






추가 - 예전에 업무 관련 뵌 적이 있는 변호사분이시라 재무상태 까고 꽤 오랜 시간 자세히 상담을 받았는데 


양육비 규모는 현재의 제 수입에 기준으로 했을 경우 2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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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외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해결되었습니다. 이젠어떻게하나 | 12:23 | 조회 : 21805


생각보다 간단히 해결되었습니다. 삶에 많은 변화가 생긴 거 같습니다.


그냥 와이프랑 조용히 대화를 했습니다. 


요즘 너 행동이 여러 가지 변했다고요. 처음 이야기 꺼내니 의처증 환자 취급.


그냥 같이 일하는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건 맞지만,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런 식이면 같이 못 살겠다. 딱 잡아떼더라고요.


그날은 그냥 그렇게 마무리 짓고. 이틀 후 수집한 자료들을 보여주며 다시 얘기를 꺼냈습니다. 


네 생각 중요하지 않다 변명도 듣지 않겠다. 


한 달간 너의 행적을 알고 있다. 네가 나와 가정을 정리할 생각이 아니라면 그냥 이렇게 살 거고


네가 정리할 거라면 이혼해 주겠다 네 편한대로 해라.


조곤조곤 얘기했습니다.





울면서 변명하는데 주된 내용은 관계는 없었다더군요. 절대 그런 관계는 없었다고요.


어차피 물증도 없는 상태고 사실관계가 없었든 있었든 그건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더라고요.


그냥 네 애인 인정해 주겠다.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나도 크게 가족에 매이지 않고 좀 편하게 살겠다 


육아 외의 시간 네가 어디서 누구랑 무얼 하든지 상관하지 않겠다 했습니다.


그냥 관심 끊겠다가 아니라 네 선택을 존중해 주겠다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의 변명은 더 듣지않고 그날은 그냥 바로 잤습니다.




그 후 며칠간 그 이야기를 꺼내진 않고 있는데 와이프가 저한테 굉장히 잘합니다. 


집에 일찍 들어가서 아이들이랑 놀고 재우고 텔레비전보고 하다 보면 


정말 우리 집이 편하구나! 생각이들 정도로 사소로운 거 하나까지 챙기고 저한테 잘합니다.


계속 안 나가다가 어제 잠깐 나갔다 오겠다고 상대남을 만나고 온다고 하더라고요.


갔다오라고 했습니다. 몇칠간의 행동으로 볼 때 정리를 하러 가나 생각을 했는데.


귀가한 와이프에게 아무것도 묻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내일 저녁에 영화 보고와도 되느냐 묻는데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물었더니 그 사람이랑 볼 건데 그래도 되느냐고 다시 묻더군요.


그냥 그러라고 했습니다. 


이게 뭐 하는 거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와이프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특별히 문제없으면 이렇게 계속 지내볼 생각입니다.


정상은 아니겠지만, 결론은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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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외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쓴 글쓴이입니다.



안녕하세요.


벌써 마지막 글을 올린 지 20일이 지났네요. 


많은 분의 우려와 달리 지금까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마지막 글에서 허락을 맡고 만나려고 하던 와이프의 모습에 저도 자포자기한 심정이 들었는데.


그 남자를 만나려는 행동이 아니라 난 당신 생각보다 당당하다 결백하다라는 걸 증명해 보이려고 과장해서 행동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도 불법적인 부분을 전부 멈추고 모르는 게 약이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대비로 아직 핸드폰쪽은 감시를 하는데.


좋은 친구로 지내자는 제의를 와이프쪽에서 했고 상대 남성은 계속 강하게 대쉬하고 


와이프는 완강히 일정 선 이상을 유지를 하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자면 상대방의 사랑한다는 이야기 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오면 대화를 중지합니다. 


몇 시간 후 일상적인 주제로 연락이 오면 또 일상적으로 대화하고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보고 싶다 내가 너랑 그냥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 등의 문자가 계속 오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단 한 번의 흔들림도 없이 단칼에 딱딱 자르고 있습니다. 


가끔 만나는 날도 행선지가 어디인지 보고하고. 짧게 한두 시간내로 정리하고 집에 오더군요.


회식이 있으면 필요 없을 정도로 자세히 얘기합니다.


업무적으로 낮에 보는 경우 제가 체크할 수 없는 부분까지 얘기를 합니다. 오늘 무슨 업무 때문에 잠깐 만났다. 등등


제가 늦는 날에는 잠들지 않고 꼭 기다립니다.


예전보다 부부관계도 많아지고. - 섹스리스로 평생 살 거라 생각했는데 자연스럽게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가지 문제가 생긴 게 다 괜찮은데 와이프가 가끔 짜증을 내거나 (예전보다 훨씬 줄었지만) 할 때 제가 받아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감히 너 따위가 이런 생각이 들어 버립니다. 고치려고 생각하지만, 순간적인 울컥거림은 아직 잘 제어가 되지 않습니다.


육아는 원래 제가 불만이 없을 정도로 똑소리 나게 했었고 지금도 변함없습니다.


아이들이 잠들고 나면 이런저런 이야기 둘이 하는 경우가 상당히 늘었습니다.


아침까지 얘기하다가 한두 시간 자고 출근한 날도 2~3일 되고요.





문득 안 좋은 생각들이 떠올라 혼자 울컥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주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어장관리인 것인지 그렇게 딱딱 자르면서 왜 아직 곁에 두고 있는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뭐 현재 전 이렇게 삽니다. 지금까지는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 와이프가 자꾸 운동이나 취미 이런 쪽으로 자꾸 관심을 가지네요. 뭐 해보고 싶다. 나 뭐 해보면 어떨까.


사춘기 소녀처럼 자꾸 이것저것 찝쩍대는데 어떤 심리인지도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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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불륜을 알게되었습니다. #(혐 주의 - 기분좋으신분은 보지마세요.)



제 생각이 틀렸습니다. ^^;


역시 한번 돌아간 마음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는 거 같습니다.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내가 잘해주자 생각했는데.


신경쓰지 않겠다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다만 나한테 거짓말만 말아 달라 했는데.


다시 거짓말이 시작되었네요.


요즘 거짓말은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맘 편하게 먹었는데..









거짓말의 내용 또한 아주 불쾌한 내용이네요.


얼마 전에 조촐한 이벤트 같은걸 했나봅니다. 미친 거죠. 만나도 조용하게 만나라고 했는데.


이걸 어디에 올린 것인지 와이프친구가 저한테 산 물건 A/S 받으러 왔다가


두 분은 어떻게 아직도 그렇게 금실이 좋으냐며..제가 한 이벤트로 알고 얘기를 하더군요.


언제 걸 얘기하느냐고 하니 며칠 전 일처럼 얘기를 하길래 자세히 물어 볼수는 없고 그냥 웃고 넘겼는데.


일 핑계로 한 이틀 연속으로 늦었는데 그날이더군요.


어떤 이벤트인지는 모르겠지만 불륜지간에 이벤트 질이라 미친 연놈들..


주말 기분 또 개 같겠네요..좀있다 지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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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불륜을 알게되었습니다. #저 이혼합니다..

 


앞으로 당분간 글 올릴 일 없을듯합니다.

 

이혼 하는 것인지 당하는 것인지.

 

집에 오니 와이프 표정 안 좋던데. 물론 저도 표정 안 좋았고요.

 

먼저 꺼낸 말이 @@@이 사무실 왔었다면서? 였고.

 

특별히 언성 높이는 거 없이 꽤 오래 이야기하다 끝말은 나 그만 놔주면 안될까? 로 끝났습니다.

 

애들은 누가 키울래? 로 대답했어요.

 

 

 

 

일단 소송 없이 서로 합의로 끝내는 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양육권 합의는 도저히 입이 떨어지지 않아 아직 못했고 

 

재산은 필요 없다 당분간 쓰게 천만 원만 달라고 하는 거 위자료 받은 걸로 치고 원래 와이프몫으로 3천만 원에

 

지금 타고 있는 차 명의를 이전해주기로 했습니다.

 

각자의 집에는 그냥 성격차이라고 말하라 했고 만약 처가에서 이해하지 못하면 그냥 내가 바람피웠다 얘기하라 했습니다.

 

 

 

 

일단 자고 밤새 양육권 서로 생각해 놓고 아침에 얘기하기로 했습니다.

 

전 작은방으로 와서 이 짓하고 있고요.

 

와이프는 뭐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큰방은 조용하네요.

 

 

지금 젤 슬픈 게 아이들이 엄마 아빠 다 좋아하는데 

 

살아있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지 못한 아픔을 느껴야 하는 걸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사실 한 시간 전에 좀 울었어요.

 

마지막 안부 글이 될 수도 있겠네요. 격려해 주신 분들 감사하지만, 결말은 결국이렇네요.

 

내일 아침이 오는 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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